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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

추억의 음악

by 지심 정경호 2007. 1. 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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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

 

 

 

슈베르트 사망 1년전인 1826년에

33세로 사망한 빌헬름 뭘러의 동명의 시집에 곡을 붙여 만들어진 이 연가곡집은

차가운 현실과 사랑의 환상 속에 마침내 광기의 상태가 되어버린

젊은이의 절망적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낭만파 예술 가곡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인 작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외형적으로 볼 때는 실연의 비애를

눈 쌓인 겨울 풍경과 결부시켜 표현하고 있지만,

내면에는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되고 사회적으로 실패한 인간의 처절한 절망감이 담겨 있다.

어쩌면 그당시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슈베르트의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흔히 이 가곡집을 "겨울나그네"로 번역되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번역이고 원래대로 한다면 "겨울여행"이 맞다.

하지만 원어 그대로 "빈터라이제"로 부르는 것이 더 멋지게 보일 듯하다.


 

 사랑하는 연인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남자는

한밤중에 사랑하는 여인의 집을 찾아간다.

그녀를 깨우지 않고 작별인사를 한 후,

둘만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들을 찾아 다니며 작별인사를 한다.

마을을 벗어나 모든 사람들과의 친교를 끊고,

영혼의 고통에 점점 빠져들며 외로운 겨울 풍경을 향해 떠난다.


 


 

Jorma Hynninen, Baritone

 

 

아래 다섯개의 [겨울 나그네] 콘서트 영상물은 두 명의 세계적인 핀란드 음악가인

바리톤 요르마 하인이넨(Jorma Hynninen)과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Ralf Gothoni)의 연주로 
라플란드(Lapland)에 있는 라이더 사레스토니에미 박물관의 한 연주회장에서 녹화 되었다. 
유명한 핀란드 화가 라이더 사레스토니에미의 그림과 라플란드의 겨울 배경은 
슈베르트의 깊이 있는 음악에 시각적인 운치를 더하고 있다.
순서대로 감상하십시오.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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