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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이 온 후로는
샬롬^^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함께 한다'라는 말은 매우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들이 얼어붙어 있습니다. 저 또한 오늘 새벽에도 '눈물'이 나더군요. 어제는 장례식장에 갈 일이 있어서 운전을 하는데, '눈물이 왈칵'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이 나로 눈물 나게 하는지...한 민족 한 백성이라는 공동체의 한 사람이라는 끈끈함이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가 봅니다. 아무튼 세월호와 관련된 학생들 가족들 위에 무엇이라고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다만 하나님 앞에서 기도 할 뿐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회개하고 우리 사회에 잘못된 관행들이 모두 고쳐지는 기회로 삼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아픔과 이 고통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이 슬픔을 슬픔으로만 끝낸다면 그것이 더 큰 슬픔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자비하심과 새롭게 하심을 구합니다.
'믿음'이 무엇일까요? 사람은 믿는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믿음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율법은 범법으로 더하여진 것"이라는 갈라디아서 말씀처럼, 법은 사람들의 악함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법'이 없는 세상은 이 땅에서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법이 없다면 아마 이 세상은 아비규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율법을 허라하셨습니다. 이처럼 귀한 일이 없지요.^^ 그러데 이 율법은 "약속하신 자손",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실 때까지만 유효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고, 율법은 그 유효기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갈라디아서에서 다음의 구절에 묵상의 오솔길이 펼쳐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25-28절 말씀에,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 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온 후"라는 표현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사건을 "믿음이 온 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 이외에는 만날 수 없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써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는 은혜는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 표현은 매우 중요한 표현입니다. 이제 율법, 즉 사람의 행위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없고 하나 될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주님을 만날 수 있고, 하나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에 어떻게 믿음이 오셨는지 알 수 있는 것일까요?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 스스로가 그리스도로 옷 입었음을 체험하며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동행함으로, 마치 '작은 예수'가 되어져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우리 또한 그렇게 믿음이 온 후로 그리스도의 모습이 되어져가야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믿음이 온 후에는 이같은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율법의 초등학문, 즉 초등의 가르침에서 졸업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하나 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요 또한 사명임을 통감하며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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