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씀을 받아 들일 줄 안는 영혼
『묵상의 오솔길, ConQ.T』중에서...
캠피스의 토마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나오는 위의 글에서 묵상이 무엇인지를 어렴풋하게 깨닫게 된다. 캠피스의 토마스 표현대로, 진정으로 복된 영혼은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받아 들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의 입술에서 나오는 음성은 결코 "외적 사물"의 "무수한 속삭이는 소리"로 가득한 심령에는 들려지지 않는다는데 묵상의 장애적 요소가 있다. 그래서 "세상의 소리"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귀를 가진 자가 복된 것이다. 이 복된 묵상자는 "내적인 사물"을 "살피는 눈"을 가진 자로서 "내적인 사물을 깊이 통찰하고, 매일 수련을 거듭하면서 하늘나라의 신비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데" 더욱 전념하는 사람이라고 캠피스의 토마스는 이야기한다. p.22-23. ♣ 렉시오 시리즈에 '제 글'을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영성'은 '묵상적 기도'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묵상의 오솔길, ConQ.T』를 처음 쓰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ConQ.T라는 개념이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방법론들은 기독교의 정통성 있는 묵상법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onQ.T는 기독교적 혹은 프로테스탄트적 묵상법이어야만 했기에, 14여년을 고민하면서 이 묵상법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리고 처음 글을 쓰는데,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까봐 몇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쳤습니다. 처음 책은 너무도 쉬웠습니다. 그래서 여러 지인들께 물었더니, '새로운 묵상의 장르인데 책이 쉬우면 오해를 받지 않을까요?'라는 말 앞에서 '신학적인 작업'을 해야만 하는 필연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 번 수정하고 세 번 수정하자, 'ConQ.T 개관서'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책이 신학적인 성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저를 매우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묵상신학의 지식을 약간이라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너무도 쉽게 쓰여졌는지'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개혁교회적 묵상, 개혁교회적 영성수련 법으로 『묵상의 오솔길, ConQ.T』를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하면서, '렉시오, 렉시오, 렉시오' 시리즈에 이 책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첨부해 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 '토마스 아 캠피스'라는 이름에 있습니다. 이것을 직역하면 '캠피스 지역의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불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이름을 우리식으로 사용하려면 '캠피스의 토마스'가 맞습니다.^^ 그래서 제 책에서는 각주에서 '토마스 아 캠피스'라고 했지만, 글에서는 '캠피스의 토마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묵상에 대해서 들어가면서 캠피스의 토마스 글을 인용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기독교 고전이요, 영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책을 토마스의 캠피스가 셨습니다. 토마스는 이야기합니다. '말씀'은 세상의 소리로 가득한 사람의 내면에는 들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성경 말씀을 읽고 있고 묵상을 해도 '세상의 소리'로 가득하고 '외적인 것'으로 가득한 영혼에는 말씀이 읽혀지지 않고 들려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복된 영혼은 자신의 내면에 들려지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은 '내면의 세계'에 대한 것보다는 '외적인 것들'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오직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좇아가는 성향의 사람들에게 '내면'은 너무도 낮설고 이상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 내면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주님의 말씀은 들려지지 않습니다. 말씀을 받아 들일 줄 아는 영혼은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줄 아는 영혼인 것입니다.^^ 어느 날 지심
ⓞ지심 정경호 words more... 샤마임 출판신청 일백교회,일백선교200원운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