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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1325 / 슬로브핫의 딸들. 이름이 삭제되리이까

영성에 대한 생각들

by 지심 정경호 2019. 1. 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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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브핫의 딸들. 이름이 삭제되리이까


샬롬^^

오늘도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어제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도서관에 잠시 들렸습니다. 통과된 논문 제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데, '도서관 최종 형식 심사'라는 절차가 남아 있었습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막내 딸을 대동하고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ㅜㅜ. 2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왜냐하면 도서관 형식과 논문지도 받은 형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담당 직원분의 지도를 받아서 다시 고치고 다시 고치고 나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저희 가족과 주재현 목사님과 함께 식사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재현 목사님은 저와 함께 영성학 박사 1기로 공부하셨던 분으로, 이번에 도서관 논문의 문제 때문에 마찬가지로 진땀을 빼셨던 분이십니다. 너무도 덕스럽고, 베네딕토의 영성을 가지신 듬직하신 분이십니다. 아무튼 도서관 형식을 통과하고 인쇄소에 논문을 맡기고 그리고 식사 후에 집에 돌아오니 저녁 10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이제 제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3년의 연구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연구물을 통해서 한국교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듯 하기 때문입니다. 샤마임 영성 공동체 영성도 이번 논문으로 기본적인 틀이 완성된듯해서 더 기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묵상은 민수기 27장


1 요셉의 아들 므낫세 종족들에게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찾아왔으니 그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2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휘관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이르되

3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4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요셉 지파에는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있습니다. 요셉에게 허락된 특별한 은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 이야기되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사건은 매우 중요한 이스라엘의 법이 되는 판결율례입니다. 므낫세 후손 중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이 모세를 찾아옵니다. 이들의 이름을 본문은 상세하게 다룹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여장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여성의 권리를 새롭게 썼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밀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였습니다. 영광스럽고 용기있는 여인들의 이름입니다. 이들이 모세와 엘르아살 제사장과 온 이스라엘의 지휘관과 회중 앞에 당당하게 섭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자신들의 가정은 하나님을 반역한 고라 무리에 들지 않았던 가문이었는데, 아무튼 40년 이스라엘 여정 속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년으로서 가나안에 입성을 반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어야 했던 일반적인 하나님의 판결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민족의 죄 때문에 광야에서 죽었는데, 아버지에게 아들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말합니다.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당당하고 일리가 있는 주장이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주장할 것이 있을 때 주장해야 합니다. 권리를 주장하고 의무를 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자의 기본적인 태도요 책임입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4)라는 말씀에 마음이 멈추어서게 됩니다. 종족 중에서 삭제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스라엘의 족보는 하나님 나라의 족보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슬로브핫이라는 이름이 삭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당시는 가문이 곧 자신들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문이 무너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핏줄이 끊어져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핏줄말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심각한 문제는 바로 믿음의 핏줄이 끊어지는 것에 있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이 당시에 여인들이었지만, 분명하고 명백한 근거를 가지고 자신들의 핏줄을 이을 기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 영혼의 기업의 핏줄, 종족 중에 한 부분을 차지할 땅을 하나님 앞에서 요구하는 것입니다. 내 가문의 믿음의 역사, 내 가정의 대를 이을 영적 후사들을 보는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믿음 생활의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싸움에서 우리는 지면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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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샤마임 영성 공동체
글쓴이 : 지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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