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어제는 목회자 2 가정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점심을 함께 하셨던 목사님 부부가 가신 후에 곧바로 또 한 분의 인근의 목사님 부부께서 방문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수요일 오전과 오후가 쉴틈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의 날이었습니다. 귀한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접대한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접대하다가 주님을 만나는 것과 같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꽃차를 함께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에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대도시에서 큰 교회의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갑자기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사역하게 될 때 다가오는 당황스러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자들을 그 가운데에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목회의 장이 우리에게 허락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동시에 이야기되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본질과 비본질을 어떻게 조화시켜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많이 피곤했지만 공감되는 이야기들 앞에서 깨달음과 교제의 기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교제는 우리에게 영적 유익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좋은 교제가 되기 위해서는 맞이하는 자의 준비와 함께 방문하는 자의 마음이 오픈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묵상은 요한복음 21장 20-25절 말씀입니다.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4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요한복음의 마지막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이제 베드로의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와 그의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요한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물론 본문에서는 요한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지만, 이 서신이 요한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기에 당연히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약간의 우회해서 기록하는 성향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을 직접 이야기하기는 글을 쓰는 자로서 예의가 아닌 것이기에 "묻던 자더라(20)"고 자신의 이야기를 제 3자의 관점에서 기록합니다. 아무튼 베드로가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21)"라고 묻게 됩니다. 이에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22)"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요한의 사역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인생의 마지막에 대해서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것이 베드로 너와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베드로는 베드로서의 길이 있고 요한은 요한으로서의 사명과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의 길은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는 필요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 사역의 협력을 통해서 서로의 사역에 대해서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불필요하다는 뜻도 내포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공동체로서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동시에 각자 개인 영혼으로서 동시에 주님 앞에 선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잘 되고 너는 못되고, 혹은 내가 너보다 더 많은 일들을 행했다라는 식의 비교의식과 경쟁의식을 사역에서 가질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무너지고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이 부분의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게 무슨 상관이냐?(22)" 이 말씀이 맞는 것입니다. 무슨 상관일까요? 베드로에게 사도 요한이 순교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의 사도로서 인생을 마감하는 것에 대해서 베드로가 상관할 바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베드로는 베드로의 길을 그리고 요한은 요한의 길을 걸어가면 그뿐인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각자의 사명에 대해서 상급의 기쁨이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25)"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방대한 작업이었을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알게 하시는 내용들을 모두 기록하려고 노력했지만, 서신은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도들이 설교를 할 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서 모두 이야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그들은 평생에 걸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증거하고 선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권의 책으로 예수님을 모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사역은 인간의 지성과 이성으로 다 담을 수 없는 큰 역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지금도 예수님은 역사하시며 함께 하시기에 이 모든 사건을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으며 담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부족한 줄 알지만, 성경으로 우리는 충분하게 우리에게 전달하시기 위한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핵심적인 말씀을 통해서 오늘 우리를 만나주시며 요한복음에서 다 담지 못한 부분들을 우리의 사역의 현장에서 체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섭리의 역사를 우리는 사모해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자신의 경쟁의식과 비교우월의식에 대해서 버릴 것을 말씀하시는 깨달음을 허락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주님, 교회 공동체의 하나 됨의 은총 안에서 동시에 각자에게 허락하신 사명의 길을 걷는 은혜가 계속되게 하옵소서. 동시에 요한복을 통해서 핵심적인 복음의 메시를 듣게 하셨사오매, 이 메시지를 중심으로 더 많은 주님의 섭리의 역사를 체험하며 우리의 영성이 풍요로움을 누리게 하옵소서. 감사와 찬송을 주께 올려 드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어느 날
팔라마스 보나벤투라 지심
샤마임 영성 2차 세미나 1일차 영상.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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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rWYHF4mP0U
묵상 파노라마 1. 창세기
묵상 파노라마 1. 창세기 (말씀과 영성.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 책은 성경 66권을 전체적으로 묵상해가며 행하는 기독교 묵상 책이다. 말씀 묵상을 중심으로 시대를 바라보며, 기독교 신학과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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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기초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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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기초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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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기도 기초 방법론 3) 호흡과 심장 박동에 맞춰 드리는 예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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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자도 영성 훈련. 이미 이 책은 '종이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다만, 일반 서점에 유통할 수 있도록 내놓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꼭 필요한 분들에게만 이 책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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