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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기도를 통한 영적 성숙에 대한 연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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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심 정경호 2005. 8. 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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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성숙을 이루는 기도의 요소는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참된 기도의 근거가 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기도를 진실하게 하고, 또한 깊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로 덥입을 때, 참된 인간성이 회복되고 창조주의 형상이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창조 후의 인류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었고, 하나님은 이러한 '형상'의 회복을 위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골 1 : 15)이 회복되는 역사를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증거하시는 성령님의 하시는 일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모습을 그리스도의 형사과 일치하도록 하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성숙의 문제는 언제나 타락한 인간의 모습, 황폐한 인간의 모습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에 있는 것입니다.

기도 중 일어나는 영적 성숙의 문제에서 뺄 수 없는 것은 '죄'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습관을 점령하고 있고, 이런 습관은 삶 속에 진흙처럼 더러운 모습으로 배어 있어서 삶의 부자유를 가져다주게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의 문제에서 해방되는 것이 바로 성숙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즉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죄의 문제에서의 해방은 우리들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죄의 문제를 해걸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실상  현대의 인간은 '의지의 숭배'를 하고 있기 때문이고, 또한 주님께서는 이런 문제를 '회칠한 무덤'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모든 기도가 다 이런한 '죄'의 문제에서 해방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우리들의 '의지의 숭배'가 들어가지 않는 기도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죄'의 문제나 다른 어떤 문제도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 성숙을 위한 기도는 내면의 기도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의지의 숭배'의 의식이 절망을 느끼고 포기할 때, 새로운 깨달음이 오게되는 통로가 바로 '내면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세계에서 오는 새로운 세계는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고, 이 선물로 오는 세계는  사람의 의지가 할 수 없는, 즉 하나님의 일만이 존재하는 세계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내면의 세계는 이 우주만큼이나 신비하고 광활한 미탐험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현대는 이런  내면의 세계를 인간으로 하여금 다시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하는데, 특별히 현대 사회의 이런 성향들은 소히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점 중 하나로 바로 군중에 대한 집착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숫자가 모이는데 만족해하는 경향성은 더욱더 중요한 '내면의 세계'를 탐험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써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숫자적인 부흥을 하게 하려는 서두름의 주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 서두름은 곧 소음으로 다가옴으로써 현대의 크리스찬들은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 마귀가 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대의 문화적 흐름은 기독교의 전통적 묵상의 대가들이 말하는 "새로운 삶과 자유의 신나는 가능성"을 없애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성숙을 위루기 위해서는 이런 현대의 소음과 서두름과 군중들의 잡다함에서 내면의 세계로 눈을 돌리는 정적 속의 묵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올바른 묵상은 언제나 외면생활의 변화로 연결되며 영적 성숙을 가져오게 되는 결과는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 토마스 머튼은 "묵상이 '생활'에 굳게 뿌리박고 있지 않으면 초점도 현실도 없다. 이와 같은 뿌리가 없는 묵상은 메스꺼움, 무미건조, 병적이고 탈선적인 내향성, 자기 학대증, 고행주의, 부정 따위의 회색 열매 외에는 아무것도 산출하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현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영적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유일한 길은 내면세계를 향하는 묵상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 묵상이 참된 기독교적 전통의 기도라면 이 기도는 바로 '영적 성장'을 이루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저는 바로 이런 영적 성숙을 가져다 주는 기도를 "관상(Contemplation) 기도"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관상이란 무엇인가?'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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