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대한 생각들
[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54 / 온 천하가 하나님의 것
지심 정경호
2013. 11. 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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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천하가 하나님의 것
오늘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울면서 설교'하는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잠이 깨었습니다. 왜 울면서 설교하고 있었는지? 칼빈이 말했던가요! [기독교 강요]에서, "하늘과 땅을 관찰하며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고, 오래 전에 들은 것을 기억 속에 두며 또한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그리는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영혼의 영민함"을 나타내는 존재가 사람이라는 존재라고 말입니다.^^ 영혼의 영민함 앞에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달아 알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영성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새벽기도 끝난 뒤에 잠시 거실에 앉아서 묵상하다가 욥기 말씀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평상시에 그렇게 다가오지 않던 말씀이 오늘 새벽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제게 다가오는 은혜가 임했던 것 같습니다. 욥기 41장에 리워야단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는데, 리워야단을 하마나 악어로 해석하기에는 무엇인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이것은 불을 뿜는 공룡 정도가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 마음에는 이상하게 이 불을 뿜는 공룡의 모습이 세상의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 '교회'의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는 것이 참 이상했습니다.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주석학적으로 맞는 이야기가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제 마음의 깨달음의 상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너는 밧줄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있겠느냐, 그것이 어찌 네게 계속하여 간청하겠느냐 부드럽게 네게 말하겠느냐, 네가 어찌 그것을 새를 가지고 놀 듯 하겠으며 네 여종들을 위하여 그것을 메어두겠느냐, 어찌 장사꾼들이 그것을 놓고 거래하겠으며 상인들이 그것을 나누어 가지겠느냐, 네가 능히 많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을 그 머리에 꽂을 수 있겠느냐, 네 손을 그것에게 얹어 보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못하리라, 참으로 잡으려는 그의 희망은 헛된 것이니라 그것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그는 기가 꺾이리라,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겟느냐,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욥 41:2-11)
엄청난 말씀이지요^^.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고 두려움을 주는 이런 존재도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이겠지요. 세상은 거대합니다. 우뚝 솟아 있는 빌딩들, 그리고 그것을 운영하는 그 무엇에 사람은 겁을 먹기도 하고 그 안에서 순응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요즘 현대 교회들도 거대하지요.^^ 어느 때에는 거대한 이 사회와 사회를 이끄는 교회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우리를 혼돈스럽게 만들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에 감탄하게 됩니다. 아무리 인간이 위대해져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것 같고, 사람의 뜻이 관철되는 듯 하지만, 사람의 지혜도 하나님의 것이요,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는 어머어마한 자연도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것이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져야 합니다. 겸손하게 주님 앞에 엎드려 예배 드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에서도 새롭게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오늘 말씀이 제게는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그럼함에도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시고 이끌어가시고 변화를 주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거룩한 주일의 예배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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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샤마임 영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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