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대한 생각들
[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62 / 하나님의 꿈을 꾸는 자
지심 정경호
2013. 12. 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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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꿈을 꾸는 자
어제 주일 예배 때에 장로님 한 분이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 마음이 뭉클해졌는데, 왜냐하면 이 기도하시는 장로님의 기도가 시무장로로써 마지막 기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교회를 섬기시면서 온갖 일을 다 경험하셨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셨겠지요. 그래서인지 기도하시면서 회개하시면서 우시면서 기도하시는 음성 앞에서 모든 성도의 마음에 눈물을 적시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간혹 다른 곳에서도 우시는 성도님들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참 장로님께서 사명을 잘 감당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 기도하시는 장로님의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평생 '이름 없는 전도사'의 사명을 감당하시다가 은퇴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어릴적부터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물의 세월들, 그리고 이제 은퇴하는 장로님의 모습에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장로님을 마음껏 축복해 드렸습니다.
창세기 36장은 에돔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다면, 37장부터 창세기 마지막까지 야곱 족보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돔의 족보에 비하면 야곱 족보는 그 이야기가 너무 풍부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히 37장 서두에서 나오는 요셉은 야곱 족보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로 등장하지요. 왜 야곱의 족보 이야기하면서 요셉을 등장시켰을까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놀란것은 에돔의 족보는 권세와 부를 추구하는 역사라면, 야곱의 족보는 꿈을 꾸게 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족보라는 점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믿음의 족보는 비전의 족보를 의미합니다. 꿈을 꾸어야 무엇인가 이루어지는 것이겠지요? 요즘 저는 내년도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공과를 만드느라고 너무도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컴퓨터가 얼마나 편리한지요^&^. 오래전 처럼 전부 원고지에 기록하여서 작업했더라면 몇 달은 걸릴 일인데, 앞으로 2주 안에 공과가 완성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묵상훈련시키면서 토론하고 말씀을 접하게 하는 공과가 필요하다 싶어서 작업하고 있는데,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내용도 참고하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공과책을 만들면서 제 자신이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컴퓨터도 '컴퓨터의 꿈'을 꾼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란 점에 우리는 놀라게 됩니다. 그렇지요. 꿈을 꾸지 않는 인류에게는 희망이 없고, 꿈이 없는 개인의 인생에게는 절망만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간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족보는 우리 자신의 일생을 통해서 한 이름으로 완성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리스도의 족보는 '비전의 족보'입니다. 즉 꿈을 꾸게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꿈을 꾸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 드리며 기도할 때 꿈을 꾸게 됩니다. 이 꿈은 요셉처럼,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서 꾸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입해 주시는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우리는 주님 안에서 꿈을 꿉니다. 그리고 이 꿈은 우리의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게 될 줄 믿습니다.
세상의 족보는 권세와 돈만을 추구하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의 족보는 꿈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꿈에는 영생의 구원과 사랑의 합일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역사를 담아냅니다. 그래서 세상이 아무리 화려해도 이 하나님의 꿈을 꾸는 역사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요, 모방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여러분의 인생의 족보가 하나님의 꿈을 가득하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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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샤마임 영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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