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대한 생각들

[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74 / 하나님의 근심과 세상의 근심

지심 정경호 2013. 12. 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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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근심과 세상의 근심

 

샬롬^^

대강절의 기쁨이 눈과 함께 소복히 쌓여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온 세상이 햐얗게 색칠되어 있음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모세의 강력한 마음을 느껴 봅니다. 모세가 그랬던가요.^^ 신명기에서 보면 요단강에 제일 먼저 들어가서 행할 일은 바로 에발산에 큰 돌을 세우고 그 위에 하얗게 석회를 바르고, 그 위에 율법의 말씀을 새기는 일이라고 말입니다(신 27장). 그리고 그리심산에서 축복을 에발산에서 저주를 선포합니다. 매우 의미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괜실히 눈덮인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눈 덮인 세상에 석회로 바르신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에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져 보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의 자의적 해석에 의한 말씀의 새겨짐이 아닌, 우리의 심령에  성령으로 기록되는 말씀의 새겨지는 역사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제 금요기도회를 인도하느라 오늘은 아침에 늦게 일어났습니다. 언제나 금요기도회가 끝나면 녹초가 되어버리는 제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더 체력이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어제는 많은 분들이 기도하시면서 찬양하시면서 우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되는 짧은 기도회의 시간에 자신들의 마음에 있는 짐들을 내려 놓으시는 그리고 십자가를 붙드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그리심산'의 축복이 그들에게 임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제 마음에 하나의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 '근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우리로 당하게 하는 근심이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게 하시는 근심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열정과 현실의 차이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현실의 우리의 형편은 그렇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언제나 우리는 믿음 안에서 근심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일 성수'를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안에 잘못된 생각들을 고칠 수 있을까? 여러분 아십니까? 신명기 27장에서 나오는 에발산은 '저주의 산'입니다. 그런데 그 저주의 산에 말씀의 돌판을 세웁니다.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말씀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로 근심케 하시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지 않은가요?^^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의 자손 3,4대까지 저주가 임하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 앞에서 근심하지 않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놀랍게도 이스라엘 족보 이야기를 보면 한 사람의 수명이 자손 3,4대가 이어질 때까지 계속 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징계는 그 사람의 생애에서 끝을 보게 되는 것을 알게 합니다. 이것은 즉,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근심을 그 사람의 인생의 대에서 끊임없이 하게 하셔서, 말씀 안으로 들어오게 하시겠다는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의 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주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상징이라는 생각에 눈물의 감동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세상이 하게 하는 근심은 어떻습니까? 이생의 자랑을 따라가야 하는 인생에 피곤함을 줍니다. 안목의 정욕에 어떻게하면 채울 수 있을까 근심하게 합니다. 육신의 정욕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한 지저분한 생각을 갖게 합니다. 모두 '죄'를 위한 몸부림입니다 .그리고 그 끝은 사망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7장 11절에서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앞에서 결국 그리스도인의 근심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하게하는 곳에 있어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을 가기게 되고,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변증하게 되며,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가로막는 것에 대하여 분노하고, 혹 주님의 뜻에서 벗어날까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은헤를 사모하며 주님의 일에 충성하는 모습에 하나님은 더 큰 그리심산의 축복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에발산의 율법 아래 있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새로운 소망이 우리를 통해서 주어지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는 근심으로 세상을 살아가서 주님의 이름으로 그리심산의 축복을 누리며 십자가의 승리를 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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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샤마임 영성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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