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대한 생각들

[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104 / 새것과 없어져 가는 것

지심 정경호 2014. 1. 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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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것과 없어져 가는 것

 

 

샬롬^^

오랜만에 카페에 들립니다.^^ 저의 장모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셔서 장례를 어제까지 잘 치르고 이제 정신을 조금 잡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위로하시고 예배를 드려 주셔서 새로운 힘을 얻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목사라서 많은 장례식을 인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사랑하는 분을 떠나보내는 일을 당하다 보니, '예배'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제가 섬기던 교회의 목사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각 형제들과 관련되신 교회의 목사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장모님께서 다니셨던 순천의 '한소망성결교회' 담임이신 홍삼열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쪽지를 통해서 다시 드립니다. 홍목사님과는 전부터 알지 못했던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제 장모님께서 섬기셨던 목사님이라 왠지 마음에 따뜻함이 더 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장례의 절차와 화장터 그리고 마지막 납골장까지 따라오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교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고 또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화장터에서의 예배로 끝을 맺는데, 제게는 새로운 배움의 장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고 위로하신다는 소신있는 목사님의 목회의 모습 앞에서 유족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으로, 그리고 위로가 되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3일정도 카페를 비우다 보니까^^ 여러분들께 왜 카페가 움직이지 않았는지를 보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오늘 "새언약"이라는 말씀 앞에서 깊은 묵상 속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없어져 가는 것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입니다. 저의 사랑하는 장모님의 육신이 사라져가는 모습, 그리고 소중하게 사용하였던 것들이 망가져서 더 이상 쓸 수 없는 모습...^^ 최근데 제가 입기를 즐겨하던 양복이 한 벌 있습니다. 벌써 10여년 이상 된 옷인데, 그리 바싸지 않아도 입기가 참 편해서 이 옷을 잘 입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이 옷이 다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별해야 하는 상황 앞에서 제 마음에 더 입을 수 없을까?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더군요.^^ 소중한 것들과의 일별로 세상은 슬퍼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없어져 가는 것으로 슬퍼하지 않는 신비한 무엇을 체험하게 됩니다. 사람의 몸이 늙어가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은 더욱 새로워져갑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후에 이 믿음은 영원성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던 사람들이 불완전한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아웅다웅했지만,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은 그림자들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완전한 것을 본따서 만든 것들에 불과합니다. '진품'이 아니지요.^^ 모세가 성막을 하늘에 있는 것을 본따서 만들었습니다. '진품'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들은 모두 '진품'들입니다. 우리의 영혼과 육체까지도 말입니다. 다시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는 너무도 기뻐하고 기뻐하겠지요.^^ 그래서 없어져 가는 것에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 보다 새롭게 완성될 그것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도 소망하기는 '제 믿음'이 새롭게 되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러한 새로워짐은 영원토록 새로워지는 새로운 역사에로 우리를 이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져 가는 것' 보다느 '새롭게 되어져 가는 영원한 그것'을 바라보며 힘차게 주님과 동행하는 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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