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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샬롬^^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와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어제 대심방 중에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는데, 역시나 한국 사람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건강식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권사님들, 집사님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못나을 병이 없을 것 같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에 자신들의 경험까지...^^기가찬 아이디어와 음식 품목들이 흘러나옵니다.^^ 재미있지요. 그러다가 제 머리에 스치고 지나가는 집사님 한 분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분은 '생식'을 하셨는데 생식하시는 이유는 자신에게 '당뇨'가 있고, '혈압'이 있어서였습니다. 생식을 처음 행하실 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편하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현미 쌀 3 푸대'면 산 속에서 6개월을 혼자 살 수 있다라고 호언장담하시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한 맏의 말이 있었습니다. "당뇨와 혈압이 있는 사람은 음식의 맛을 포기해야 살 수 있다." 생명을 위해서 음식, 특별히 '쌀밥'의 맛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옳은 말씀입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두 가지를 동시에 얻기란 매우 힘든 일에 속합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내려 놓아야 합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잘 보려면 '놀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신앙인이 더 경건하고 신실한 모습으로 변화하려면 세상의 즐거움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둘 다 얻을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오늘 저는 사무엘을 향하여 행동할 것을 촉구하시는 말씀 앞에 섰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시고 이제 다윗에게 기름을 붓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선포됩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베들레헴의 이새의 아들 중 여덟 번째 아들인 다윗에게 기름을 붓습니다.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다윗의 형들은 모두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을 왕이 될 재목으로 지목하셨습니다. 기름을 붓고 사무엘은 다시 '라마'로 되돌아 갑니다.
그러데 이 대목에서 유독 제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무엘상 16장 1절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라는 표현입니다. 사울은 이미 버림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너무도 아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적인 정이요, 사람의 생각입니다. 사람의 생각에 사무엘이 머물러 있자,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라고 이야기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생각과 상관없이 이루어져 갑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변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끊임없이 이루어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하나님의 역사에 우리가 얼마나 빨리 순종하고 동참하는냐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그것들을 지어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독려하시기를 "언제까지 슬퍼하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둘 다 소유할 수 없다면, 이간의 슬픔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것을 취하는 것이 현명한 처세가 될 것입니다. 혈압과 당뇨가 있는 사람이 '음식의 맛'을 포기하지 않으면 몸이 망가지듯이,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마땅히 '세상의 생각과 인간적인 슬픔'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포기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잡을 수 있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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