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 아버지에서 우리 아버지의 자리로
샬롬^^
오늘도 복된 날 되시기를...&^^
오늘 새벽에 말씀을 듣다가 너무 감동되는 말씀 한 마디를 들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울면서 태어나는데 다른 모든 사람들은 웃으며 환영한다. 반면에 사람은 죽을 때 모든 사람이 울어야 제대로 된 인생을 산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 말씀 한 마디 앞에서 '아멘'했습니다. 그렇지요. 사람이 태어날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웃습니다. 그리고 '나' 혼자 웁니다. 그리고 일생을 살아가는데, 죽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아파하는 자가 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인생이 복된 인생이겠지요.^^
어제는 충남 태안에 있는 '신두리사구해변'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선거투표하고^^, 그제 중고차 한대를 구입했는데 기념으로 장거리를 달려보았습니다. 제 두째 딸이 이 차 이름을 '하이 선영'으로 지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모든 것에 이름을 짓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에 이름을 짓는데, 이번 새로산 차의 이름을 '하이 선영'이라고 짓는 바람에 오늘 새벽에도 '하이 선영 출발하자'라는 말이 입에서 흘러나오더군요.^^ 원래 계획은 중고차 한대를 사면 지금까지 타고 있던 '붕붕이'(둘째 딸 아이가 지은 차 이름입니다^^)를 파려고 했는데, '왕강한 둘째의 반대' 부딪쳤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가 한 주에 한번 이상을 장거리 운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붕붕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폐차 직전의 차인데, 카센터에서 '장거리만 달리지 마세요'하는 말을 듣고^^, 당분간 시내운전만 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중고차라도 2대가 생겨서 마음이 참 부요해진 것 같습니다. 한 가정에 차 2대 시대라지만 제게도 2대 시대가 시작되었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붕붕이'와 '하이 선영이'를 바라보는 둘째 아이의 시각이 나로 기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야곱이 죽은 뒤에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에게 엎드려 비는 장면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너무도 중요한 문제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데, 오늘은 요셉의 형들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장면을 묵상하게 됩니다.
창세기 50장 17절 말씀에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요셉의 형제들이 말합니다.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이스라엘은 요셉의 아버지요, 자신들은 이 계열에 속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정도로 자신들이 지은 죄가 크다는 것이겠지요. 요셉에게 엎드려 자신들의 생명을 구걸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모습에 요셉은 너무도 마음을 아파합니다. 지금 이들과 요셉은 아버지의 혈통에 속해 있지만, 마음으로는 혈통의 형제로 통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당신 아버지"라는 말이 요셉을 괴롭게 합니다. "당신 아버지"라는 말은 '우리 아버지'라는 말로 바뀌어야만 합니다. 지금 요셉과 형제들 사이에 변화가 되어야 할 부분이, 그리고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 "당신 아버지"에서 '우리 아버지'의 자리로 옮겨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아버지의 혈통의 동등적 가족으로서 연대감을 갖는 것을 의미하지요. 다시 말하면 가족과 핏줄의 연대감을 갖지 못하는 요셉의 형들에게는 한 가지 풀어야할 숙제가 있었습니다. 그들 마음의 '양심'의 거리낌이 있었습니다. 풀지 못한 과거의 잘못이 이제 요셉과 그들 사이에 완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은 이제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으로 회복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었습니다. 요셉과 형들의 서먹서먹한 시간이지만, 그러나 요셉과 형들과의 관계 속에서 거쳐야 할 과정이기에 형들의 답답한 모습에 요셉이 이제 다시 한 번 용서의 팔을 내미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당신 아버지 하나님의 종'의 자리에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의 자리'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혈통은 용서와 사랑 그리고 믿음을 통해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역사를 우리 핏줄에 허락하는 것일 겁니다.^^
어느 날
지심
ⓞ지심 정경호 words more... 샤마임 출판신청 일백교회,일백선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