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대한 생각들

[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242 / 내가 누구이기에!

지심 정경호 2014. 6. 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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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누구이기에!

 

샬롬^^

오늘도 평안의 시간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조금 전에 한 참 글을 쓰다가 갑자기 컴퓨터가 꺼졌습니다.^^ 쪽지 하나가 날아가는 순간^^ 하나님께서 작성했던 글이 마음이 들지 않으셨나 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열심히 썼는데, 그래서 새롭게 쓰려고 합니다. 조금 전의 글은 영원의 시간으로 사라졌습니다. 다만 '오늘'만이 제 앞에 있는 것이지요.^^ 어제의 오늘, 오늘의 현재, 내일의 지금만이 제게 존재하기에 '없어진 것은' 잊어야 할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망각'의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망각하지 않으면 우리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네 인생 자체를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나'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모든 것들을 다 감당해야 한다면 우리는 '신'이 되어야 할 겁니다. 우리의 죄성을 인해서 인생의 모든 시간을 다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잠시 전의 글을 주님의 품으로 드리며 '망각'하듯이, 그렇게 망각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ㅎㅎ 내일 일은 '내일이' 걱정하게 하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은 쪽지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철야를 하면서 너무 은혜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집에 와서 녹초가 되었는데, 샤워하고 깊은 잠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새벽 3-4시 사이 제 의식은 깨어났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누구이기에...^^" 그렇게 잠시 기도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침이 매우 무거웠습니다. 제 영혼이 고뇌하며 아직 '작정기도' 중이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언제나 '기도의 과정'은 이렇게 아픔과 함께 충전을 하며 비워내는 은혜의 과정이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행복할 있음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출애굽기의 모세의 고백 앞에서 이 고백이 나의 고백임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3장 11-12절 말씀에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80평생을 불가능과 자신의 보잘 것 없음을 통감하였던 모세였습니다. 모세는 바로가 있는 곳에서 젊음을 불태우며 야망을 키워갔습니다. 물에서 건져냄을 받은 모세는 왕의 권좌를 노렸을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정치적인 권세를 얻기 위해서 불태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동족을 구하려다 애굽인을 쳐 죽인 후 바로의 칼을 두려워해서 미디안으로 도망하였고, 그곳에서 40년을 보냅니다. 보잘것 없는 늙은이 모세! 그리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모세! 재산도 없는 모세! 장인의 양을 치는 목자 모세!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구하러 가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반응입니다. 이제 사역을 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미건조한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는 일만 했던 모세였습니다. 학문을 연마한 것도 아니요, 많은 사람을 모아서 어떤 운동을 한것도 아닙니다. 마음을 비워내었습니다.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광야 40년을 지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참으로 빨리도 찾아오셨습니다. 80세에 찾아오신 하나님! "내가 누구이기에"라고 말하는 모세의 마음에는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형편에는 이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것'을 보면서 모세는 갈 수 없음을 표합니다.

 

그런데, ^^ 아십니까?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의식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누군데!'라고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네가 누구냐?'라고 반문하실 뿐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직분자로써 '내가 이 교회의 누군데~!'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그 영혼은 불쌍한 고아가 되어버림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재산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가졌는데~!'라고 말하면, 하나님은 그를 '돼지'로 보십니다. 돼지는 잡아 먹을 뿐임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모세의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고백이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사역을 시작하는 자리일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주님 앞에서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고백으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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