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대한 생각들
[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396 / 거둠과 저장의 은혜
지심 정경호
2014. 12. 19. 07:10
새 힘 얻으리 - 예수전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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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과 저장의 은혜 샬롬^^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어제는 제 사랑하는 동역자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 있는 모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아직 '죽음'의 개념이 세워져 있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 상황을 이겨내려고 애쓰는 후배 목사님의 모습을 번갈아 보면서 이럴 때 '착찹함'이라는 단어가 맞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척을 하고 있는 목사님의 사역에 조금씩 열매가 생겨나고 있다는 말씀에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결코 이 소중한 교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많이 어려울 것인데, 그래도 끝까지 주님의 은혜로 교회를 붙들겠다는 이야기에 제 마음이 찡해 왔던 것 같습니다.^^ 오늘 묵상은 출애굽기 23장 16절 말씀입니다.^^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오늘 말씀은 맥추절과 수장절을 지키라는 내용입니다. 힘들게 수고함을 통해서 열매가 허락되었을 때 우리의 기쁨은 대단할 것입니다. 그러나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은 우리의 수고로움에 대한 만족스러운 대가로 다가오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오늘 저는 본문에서 "네가 수고하여"라는 말씀에 잔잔한 은혜를 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내가 수고해서' 이만큼 된 것이라고 말입니다. 내가 수고해서 지금 이만큼 먹고 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이런 자신의 수고함을 열매를 거둠 앞에서 '자신'에게 돌리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맥추절'을 지키고 '수장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수고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것들을 수확할 수도 없고 겨울을 대비해서 '저장'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임을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수고한 것 같은데, 그런데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 수고로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내가 열심히 땀 흘려서 어떤 일을 일구어 가는 것 같은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어떤 결과물도 열매로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입니까? 우리는 세상의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 가운데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상이 원하는대로 우리는 그렇게 끌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인생은 비참합니다. 인생에 참 의미를 이야기할 수 없는 시간들이 우리의 결과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것은 인생이 아닙니다. 세상을 세상이 살게 하는 것이겠지요. 그런 인생을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맥추절을 수장절을 지켜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첫 열매도 그리고 겨울을 지낼 수 있는 마지막 열매를 저장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나'에게 허락되었음을 신앙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이 믿음에 의해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세상에 끌려가지 않고, 세상 한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의 냉혹함 속에서 하나님의 비전의 따뜻함과 새로운 희망을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거두게 하시고 저장하게 하시면서 '새로운 날들'을 새롭게 세워가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우리는 매 예배 때마다 기념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게 하신 하나님께서 내일을 허락하시고, 내일의 오늘을 허락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그 다음을 살게 하신 은혜를 말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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