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샤마임-지심 정경호 목사] 교회가 반석이 되어야 합니다

지심 정경호 2015. 12. 26. 22:21

그리스도인은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보내든지 가든지 해야 합니다

[강덕영 장로 칼럼] 대한민국 역사의 뿌리 청교

[샤마임-지심 정경호 목사] 교회가 반석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반석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서 기대치가 높았던 것일까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교회에 대해서 기대함도 없어진듯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반석이요 구원의 유일한 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교회에 대해서 기대하지 않더라도 언약의 말씀 앞에서 여호수가 강하고 담대했던 것처럼 교회는 그렇게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 어떤 목사님과 대화를 하다가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성장세에서 되돌아서서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럴수도 있겠지요. 지금까지 교회가 안일했던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교회가 활동력을 잃어버렸을까요? 지금은 한국교회가 '자기성찰'의 시간들을 갖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빛과 소금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도 많은 말씀을 배웠고 복음의 정신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는 지식이 행동으로 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행동하는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행동하는 믿음이 없기에 교회의 믿음은 죽어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의 말씀대로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죽어버린 믿음이기에, 결국 교회가 구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입니다. 왜 행동이 죽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교회의 영성하면 '통성기도'가 대표적입니다. 이 기도는 매우 훌륭한 기도입니다. '부흥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역사도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부흥집회를 참석하고 기도원을 다니며 성경공부를 하는데, 그리고 통성기도를 몇 시간씩 해도 '뻥 뚫린 가슴'에 공허함만이 더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통성으로 기도하는데, '응답' 이후에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은사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치유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 이후에 더 깊은 주님과 교제를 할 수 없는 잘못된 방향의 은혜가 우리에게 소개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힘을 잃었고 집회에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원들이 텅비워져갔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의 기도원들의 실태가 어떻습니까? 매우 큰 기도원 몇 개 빼놓고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영성'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베드로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고백으로 마태복음 16장 16절의 신앙고백을 하였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반항했을 때 베드로는 '반석'에서 '예수님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이 되었습니다. '사탄'이 된 것입니다. 베드로가 순간 속은 것이지요. 지금 한국교회는 순간 속아서 잘못된 방향의 은사주의를 향하였고, 잘못된 방향의 '물질 우상'에 빠졌던 것은 아닐까요? 교회가 반석이 될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도'가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면, '無의 역사'가 시작되지만, 기독교의 無는 '말씀의 역사'만이 현존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면 말씀이 살아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읽을 때, 자신을 부인하고 천천히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어가야 합니다. 기도를 할 때에도 '자기를 부인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찬양을 할 때에도 자신을 잊어버린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찬미를 드려야 합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자도, 또한 메시지를 듣는 자도 오직 하나님의 마음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내려 놓아야만 합니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반석의 역사 속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 밑에는 신앙고백의 반석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잘못된 방향성과 생각들과 '물질 우상'과 '자아 숭배'가 밑에 깔려 있어서, 반석의 웅장함이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공허함만이 가득한 모래를 이제는 반석 위에서 걷어내야 합니다. 사탄의 돌이 아닌, 교회의 반석의 신앙고백이 우리의 영혼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묵상의 오솔길, ConQ.T』를 한국교회에 내 놓았습니다. 물론 무명의 목사라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주위에 관심 있고 참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작은 모임을 위해서 이 책은 출판되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오랜 시간 동안에 그리스도의 제자를 키우고 참된 영성가를 키우는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급박하게 대형화되는 운동은 급박하게 문을 닫게 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반석은 든든하게 그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듯이 이제 하나님의 사람들이 한국교회 곳곳에서 흔들리지 않고 좌우로 치추치지 않는 역사를 일구어 가야 할 것입니다. 130-50여년의 짧은 전통의 기독교이지만 평양대부흥의 역사로 민족의 독립을 일구었던 저력이 아직 한국교회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힘 있고 충성스러우며 우직한 하나님의 남겨진 사람들이 이 나라와 교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교회를 다시 한 번 반석의 단단함으로 지켜내는 역사를 기대하며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샤마임도 이 역사에 쓰임 받기 위해서 기도하며 양육하며 영성을 수련해갈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