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마임 영성 이야기 2169 / 삼손의 불순한 의도와 하나님의 함께하심
샤마임 영성 이야기 2169 / 삼손의 불순한 의도와 하나님의 함께하심
샬롬^^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어제는 사순절 첫 번째 주일을 지내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총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와 같은 영혼들에게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갈등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성령 안에서 다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같은 생각의 방황과 다시 회귀하는 역사는 내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임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현실은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을 부정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갖기 때문이요, 내 의지는 박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한 의지가 성령 안에서 강해지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는 힘에 의해서 다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것이 신앙의 신비입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14장 1-4절 말씀입니다.
1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3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4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삼손이 딤나에서 블레셋 딸들 중에서 한 여인을 봅니다. 그리고 그 외모의 아름다움으로 인해서 아내를 삼고자 합니다. 이 사실을 자신의 부모와 상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전통에서 결혼의 결정은 부모와 상의하는 것이 전통이었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결혼의 경우 지참금이 필요한데 이 지참금은 신랑의 아버지에게서 나오는 것이었끼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런 삼손의 요구에 그의 부모들은 반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는 삼손은 나실인이었고, 두 번째는 이스라엘 전통에서 결혼은 자신이 속한 지파 내에서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손은 지금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의 딸을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삼손은 하나의 의도를 가지고 이 일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일로 말미암아 블레셋을 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표현 중에서 신학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줄을 알지 못하였더라(4)"라는 사사기 기자의 표현 때문입니다. 이런 해석은 약간의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런 불순한 계획을 삼손에게 불어 넣으셨다는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일을 원하셨다 말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구약학자들은 이 기술에 대해서 사사기 기자의 잘못된 시각이 이었음을 지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결국 삼손은 자신의 머리의 지혜로 블레셋을 치려고 결혼이라는 것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씀에서 위배되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삼손을 나실인으로 태어나게 했기 때문에, 블레셋을 징벌하는 역사에 삼손의 결정에 함께해 주시게 됩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삼손이 하나님 앞에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결말도 삼손이 감당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선택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도 우리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힘과 능려과 여건을 허락해 주실 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존중하시며 동시에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인간의 스스로의 참여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삼손이 틈을 타서(4)"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삼손은 자신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힘이 무엇인지를 잘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삼손은 스스로의 의와 자신감이 충만했습니다. 블레셋을 치려고 하는데 무작정 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내를 블레셋에서 고름으로써 이스라엘을 무시하는 이들이 자신의 결혼에 방해가 되게 함으로써 전쟁을 치르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틈을 삼손은 타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정당한 방법 안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계획의 틈을 타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삼손이 조금 더 말씀으로 분별했더라면 더 좋은 길과 기회를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손의 이 같은 결정 앞에서 우리 자신이 교훈을 얻을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먼저 묻고 확신을 얻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나머지 결과에 대해서 우리 자신이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삼손의 자기 의가 충만하고 자신감이 충만해서 행하는 실수를 통해서 우리로 먼저 하나님께 묻고 행하는 지혜의 필요성을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우리로 주님의 역사하심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주시되, 주님 우리에게 분별의 능력을 더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서 말씀 안에서 말씀의 틈을 통해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그 역사에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어느 날
팔라마스 보나벤투라 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