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모음방
샤마임 영성 이야기 2171 / 먹는 자와 강한 자의 단 것, 그리고 사랑하기 때문에
지심 정경호
2022. 3. 9. 07:59
반응형
샤마임 영성 이야기 2171 / 먹는 자와 강한 자의 단 것, 그리고 사랑하기 때문에
샬롬^^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어젯밤에는 제 큰 딸이 있는 대전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직장 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고, 동시에 올 11월에 시험을 준비 중이라 집에 올 시간이 도저히 되지 않아서, 반찬 몇 가지 아내가 준비해서 밤에 찾아갔습니다. 작년까지는 대학생이었던 아이가 이제는 의젖한 사회인으로 점점 변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에게는 상당한 기쁨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벌써 직장인의 포스가 풍기는 것을 보면서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작은 기쁨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벌써 세월이 흘러서 성인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가꾸기 시작하는 모습에 감사함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등학생인 둘째 딸에 대해서 고심하며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이 끝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저 인생을 살아왔던 분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산 넘으면 또 산이 있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순간들을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 은총이요 축복인 것 같습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14장 10-20절 말씀입니다.
10 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11 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 명을 데려와서 친구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
12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그것을 풀어 내게 말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13 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말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네가 수수께끼를 내면 우리가 그것을 들으리라 하매
14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15 일곱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고자 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아니하냐 하니
16 삼손의 아내가 그의 앞에서 울며 이르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알려 주지 아니하도다 하는지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나의 부모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하였거든 어찌 그대에게 알게 하리요 하였으나
17 칠 일 동안 그들이 잔치할 때 그의 아내가 그 앞에서 울며 그에게 강요함으로 일곱째 날에는 그가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알려 주매 그의 아내가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더라
18 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19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20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삼손이 블레셋에서 결혼의 기간을 지냅니다. 칠일 동안 베풀게 되는 블레셋 풍습의 결혼이 진행되어졌고, 고대 근동과 같은 곳에서의 풍습에 따라서 결혼 중에 수수께끼를 내는 위트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수께끼가 하나의 문제 아닌 문제가 됩니다. 그것은 삼손만이 아는 사자를 죽였더니 꿀이 그 위에 살게 된 것에 대해서 문제를 내었던 것이었는데, 그 문제를 풀면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13)"을 주겠다는 엄청난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블레셋에서는 삼손의 결혼 친구들로서 블레셋 청년 30명을 함께 하게 했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인식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삼손의 아내가 돌 여인을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문제의 해답을 알려주지 않으면 여인과 그 집을 불사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칠일이 지났고, 결혼식이 끝나는 마지막 날에 블레셋 사람들이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18)"라고 수수께기의 답을 말하게 됩니다. 이에 삼손이 분노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아내를 협박하여서 자신으로부터 답을 알아냈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손이 블레셋 성 중에서 "아스글론"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얻은 옷을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상으로 주고 자신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가게 되었고, 이에 신부의 아버지가 삼손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딸을 다른 청년과 결혼시키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결국 삼손이 블레셋을 치고자 하는 계획을 실천함에 있어서 결혼의 예식의 수수께끼를 통해서 블레셋의 성 중 한 곳을 치는 것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결혼이 깨어진 것이 또 다른 블레셋을 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됨을 우리는 계속해서 보게 될 것입니다. 블레셋을 치기 위해서 삼손에게 필요한 것은 정당성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삼손은 결혼과 수수께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로 새롭게 깨닫게 하는 것은 무엇을 하든지 정당성의 이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그의 앞에서 울며 이르되(16)"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블레셋인들의 한 가문을 향한 협박에 여인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되었고, 이에 울며 삼손에게 수수께끼를 가르쳐 달라고 결혼 기간 내내 매달리게 됩니다. 그러자 삼손이 자신의 사랑하는 이가 울며 간청하는 것을 들어주게 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알게 되는 사실은 본문의 의도와는 큰 상관이 없을지라도 사랑하는 이의 간청은 아무리 깊은 비밀일지라도 알려주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 앞에서 그 어떤 것도 비밀이 존재할 수 없고,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자신에게 큰 고통과 손해를 가져온다고 해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불의한 모습을 보시면서도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의 대속적 희생물로 내어 주셨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삼손의 결혼식을 통해서 아이러니하지만 사랑의 위대함과 개방성을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음에 우리의 삶에도 그와 같은 뜻이 이루어지는 은혜를 더해 주시옵소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오며,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우리의 영혼이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어느 날
팔라마스 보나벤투라 지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