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사마귀, 수레를 막아서다....

좋은 글 모음방

by 지심 정경호 2007. 12. 15. 09:10

본문

반응형

제나라 장공이 어느 날 수레를 타고 사냥을 나가던 중 웬 벌레 한 마리가 수레바퀴를 향해 앞발을 쳐드는 것을 보았다.

"저건 무슨 벌레냐?"

장공이 묻자 마부가 아뢰었다.

"사마귀라고 합니다. 저놈은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날 줄은 모릅니다. 또 제힘은 헤아리지 않고 늘 적을 가볍게 봅니다."

장공이 감탄하여 말하였다.

"만약 사람이 저 사마귀 같다면 반드시 천하에 용감한 무사로 이름을 떨칠 것이다."

장공은 수레를 돌려 사마귀를 피해 지나갔다.

우리는 사마귀에게 경의를 표할 줄 알았던 제나라 장공을 위해 축배를 들어야 한다. 아마도 이 일이 있은 뒤로 장공에게도 사마귀 같은 무사들이 많이 찾아들었을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은 무모한 일이기도 하고, 용감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 벌어지는 많은 경우를 살펴보면 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일보다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삼국지>의 주인공인 제갈공명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가 '한손으로 하늘을 떠받치려'하였기 때문이다.

제갈공명이 유비를 따라 남양을 떠나던 당시 유비의 힘은 조조에 비해 3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비를 선택하였다. 왜? 옳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최후가 패배로 귀결되리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도하였다. 그리고 오장원에서 장엄한 낙조처럼 기울었다.

안 되는 줄 알명서도 시도하는 사람이 되라 안 되는 일이면 되게 하겠다고 결심하라 될 일만을 골라서 하는 사람은 끝까지 남의 일을 돕는, 남의 밑에 머무는 사람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쓰시기 힘든 사람이 자기의 생각과 고집을 내세우는 사람이랍니다.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생각과 이성을 들먹이며 된다 안 된다를 미리 판단하여 하나님의 뜻을 수정하려 하기 때문이죠?

지나고 보면 되는 것도 또 되지 않은 것도 우리편에서는 참 이로운 것인데

당시에는 그것이 아닌 것만 같은 우를 범하곤 하지요...

하나님께서는 모두 다 응답하십니다.

되는 것으로 혹은 되지 않는 것으로 말이죠.

 

은혜라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도하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마져도 하나님의 손길에 맡겨보리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우리가 최대한의 노력과 충성, 그리고 열심으로 일을 행한 뒤

그 이후 나머지의 것을 채워주시는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고집과 생각을 내세우기보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과 노력, 충성과 열심으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체험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샤마임 수도원 공동체
글쓴이 : 요나단 친구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