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을 초월한 믿음
샬롬^^
오늘도 함께 하시는 친구 같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함께 하시는 은혜 가운데 특별히 친밀함 속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귀하고 복된 하루 되시길...^^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중고등부 학생 임원진'과 함께 1박 2일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중고등부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라서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이 아이들이 내가 하는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제 생각을 초월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콘도의 작은 방 하나에 모두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동안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찬양하며 성령의 임재를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적잖은 당황스러움과 함께 나의 어리석은 생각들을 다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내용들도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에 제 생각과 의지를 맡겨 드렸습니다. 순간순간 선포되는 성령의 음성에 우리는 모두 '아멘'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찬양하는 목소리는 커져만 갔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이들의 주님을 향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였던가요, 첫날 집회는 엄청난 파워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은혜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아멘'했지요. 저 또한 아멘을 아이들을 마음껏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집회 끝나고 아이들이 '배고프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지금은 배고플 나이지요. 이제 갓 피어나는 10대들 아닙니까? 그리고 피자 2판에 통닭 2마리를 주문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특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저는 감기로 아이들과 끝까지 못했는데, 말을 들어보니까 취침 시간이 새벽 3시 30분이었다는 말에, '나도 저때그랬지'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이번 임원수련회를 마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물으셨던 음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역사가 헛되니?'라는 질문이셨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들의 집회를 이끌다보니까 마음에 '허전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가버리면 '다 잊혀지는 것' 아닌가?하는 허전함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놀라움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제게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헛되지 않다'라는 확신을 허락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 중에서 특별히 '모리아산 사건'은 제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주님께 번제로 드렸습니다. 이 사건은 지나가버린 것 같지만, 영원히 기억되는 사건으로 지금도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7-19절 말씀에,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라고 이 사건을 해석합니다. 참으로 엄청난 해석입니다. 아니 성령께서 이 사건을 재조명해 주시는 것이겠지요.^^ 아브라함의 믿음은 '죽음을 초월한 믿음'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죽어도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주실 것이라는 믿음에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렸습니다. 허~^^ 대단하지요. '부활이 확실한 신앙'을 가진 아브라함...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둘의 비교는 결국 믿음은 죽음을 초월하는 것임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죽어도 산다는 것에 기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어도 다시 살기에 우리의 모든 하나님을 향한 행동은 모두 의미있고 영원에 기록되는 매우 소중한 믿음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믿음으로써' 죽음을 이길 인생의 사건들을 기록해 가야 합니다.^^
갑자기 어려워졌습니다. 간단하게 우리의 모든 인생의 행위는 믿음 안에서 의미 있는 것이요, 이 의미는 결국 죽음을 초월해서 영원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은총이 죽음을 초월한 믿음의 사건 위에 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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