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초리의 열매
샬롬^^
민족의 명절 설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말처럼 좋은 말이 없는데, 한민족은 '복'을 좋아하기는 한가봅니다. 왜냐하면, 복을 우리는 새해에 두 번 빌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새해복많이받으세요'라는 말을 년초에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민족의 정서상 설날 받는 것을 정식으로 생각하는 흐름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설'을 기다리나 봅니다.^^
어제는 두 딸을 바라보면서 참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큰 아이가 이제 중 3에 올라갑니다. 둘째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 터울이 상당하지요.^^ 둘째를 갖기 위해서 오랜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생명이 태어났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요.^^ 그런데 이 두 녀석들이 모두 '감기'라는 혹독한 씨름을 해대고 있습니다. '독감'인것 같은데, 특별히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못되어서, 해열제와 기타 약 몇 가지 처방 받아서 3일 정도 아내가 씨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 모녀가 '주일예배'를 집에서 드렸습니다.ㅜㅜ '독감'이라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민폐가 되어서 말입니다. 참 안타깝기도 하고 교회에 가는 순간 수많은 아이들이 또 그렇게 독감이라는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래도 오늘 새벽기도하고 돌아와 보니 두 아이가 잘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언제나 이렇게 혹독한 아픔의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많이 성장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키도 크고 마음도 강해진 아이들의 모습에 깜짝 깜짝 놀라게 되지요.^^ 아프면서 아이들은 성장하는가 봅니다.
저는 오늘 '징계'라는 말씀에 마음이 멈추었습니다. '징계'라는 말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말씀을 묵상하기 원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 앞에서 마음에 그대로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놀랍지요.^^ '징계'라는 말씀에 깊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12장 6-11절에,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님의 아들 딸이지, 사생아가 결코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징계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생아면 아무렇게나 크도록 내버려둡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결코 세상의 죄 속에서 아무렇게나 크도록 내버려두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말로 '회초리'를 드십니다. 버르장머리가 없거나 교만하거나, 제멋대로의 신앙의 모습을 보이면 하나님은 사랑의 회초리를 드십니다. 그리고 이 회초리의 효과를 토해서 회초리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 열매는 '의와 평강의 열매'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하니님의 징계, 즉 회초리는 우리로 '의롭게 하고', '평강을 소유'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가장 거룩한 모습으로 변모시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원하시는 신앙인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바로 의와 평강의 열매가 가득한 거룩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의 경주는 이같은 열매를 많이 맺는 것에 목표가 있습니다. 허다한 많은 증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믿음의 경주요, 거룩한 경주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경주에서 우리로 승리하게 하시기 위해서 혹독한 훈련의 과정을 거치게 하십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의 광야학교를 거치면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차지할 수 있는 백성으로 변모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징계의 회초리는 우리에게 유익이요, 이 회초리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놓으신 거룩한 운동회의 우승자들이 다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크신 은혜를 베푸심으로 더욱 믿음이 성장하여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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