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인 일 앞에서 육신의 칼!
샬롬^^
오늘도 새생명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어제는 수요기도회 전에 전화가 두 통이 와 있었습니다. 제 핸드폰은 가끔 통화가 잘 안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 제 불찰로 받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일에 몰두하면 전화오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곤 해서 가끔은 '핸드폰'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곤 합니다.^^ 그런데 현대에 핸드폰과 컴퓨터 없이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리 되었는지요^^. 그래도 문제는 문명의 발전이 아니요 사람들이 이기적인 마음과 함께 중독이 문제이겠지요.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부랴부랴 전화를 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제 친구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목사님'이셨습니다.^^ 이 목사님은 작년부터 개척준비를 해 오셨는데, 얼마전부터 마음의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을 다른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서 상황을 조금 알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1-2년 후에 더 좋은 조건에서 개척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본인의 마음은 더 이상의 교회 부교역자 생활이 의미가 없음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이 친구의 말에 의하면 개척하면서 2년 정도는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생길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제 마음으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면 뭘 망설이는가 할 수 있으면 바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물론 그 앞의 통화는 '아이들의 양육, 생활비' 등을 세밀하게 묻기도 했는데, 이 친구의 말은 "죽을 각오를 하고 기도하면서 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말을 하더군요.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ㅎㅎ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신 그것을 향하여 목숨을 바치면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제 20-30대에 있었던 마음인데, 오늘 새벽은 주님 앞에서 그 친구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저도 작정기도가 거의 끝나갑니다. 그런데 이 친구도 작정기도를 시작했다는군요.^^ 참 아이러니합니다. 저는 기도가 끝나가고 그 친구는 개척을 위해서 기도를 시작하고...^^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이다!
오늘 저는 출애굽기를 읽으면서 마음에 약간의 서운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5장 6-21절 말씀에, "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10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11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2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13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14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16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 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참 재미있는 것은 이미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시켜 주실 것을 이야기했는데, 이들은 곧바로 잊어버립니다. 왜냐하면 '현실'이라는 문제가 이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당장 고통 속에 빠지는 자신들의 모습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이후부터 계속 광야에서 죽을 때까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의 시작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 있습니다. 원망과 불평...이것은 해답이 없습니다. 오직 '믿음'의 문제인데, 제 생각에는 '원망과 불평'의 마음을 비워내지 않으면 영적인 마음의 싸움을 할 수도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원망은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21)라는 말로 표출됩니다. 이들의 육신적인 불평은 "칼"이라는 말로 튀어나옵니다. 자신들에게 고통을 주는 현실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의심을 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정말로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인가? 하나님이 보내셨다면 이런 '육신의 칼'의 고통이 주어질리가 만무하다는 것이겠지요. 무엇을 하든지 '감내'하려는 마음이 없은 '성취'는 없는 것입니다. 영적인 일 앞에서 육신의 칼의 고통을 인내할 수 있어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보게 되겠지요. 오늘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스마트폰' 세대로 변해서인지 '인내'하지 못하는 성향이 강함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영적인 일 앞에서 육신의 칼인 현실을 비워내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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