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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빽빽한 구름 가운데 임재하심!
샬롬^^
오늘 저녁 오랜만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얼어 죽을 것 같은 느낌'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옷을 너무 얇게 입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집이 참 좋습니다. 아늑하고 따뜻하고 향기롭고 가족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온화하게 감싸는 은혜! 보호하시는 은혜가 이와 같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의 백성들을 돌보시고 함께 하시는 것, 이 은혜 때문에 우리가 사는 것이겠지요.^^ 너무 추워서 몸이 녹기를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 밤 묵상은 출애굽기 19장 7-9절 말씀입니다.
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뒤에 너무도 가슴이 설레는 불타는 마음으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이야기를 시작하니다. 그랬더니 백성이 일제히 응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다 행하리이다." 놀라운 고백이 아닙니까? 크~! 지금까지 속을 그토록 썩히던 백성들이 일제히 '아멘'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벅찬 감동의 역사입니까? 그런데 이 벅찬 감동의 역사를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가 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실 때, '빽빽한 구름' 가운데에서 모세와 만났습니다. 그래서 구름 아래에 있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의 감동스러운 역사의 말씀에 감동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저기에 계시는구나~! '아~! 모세가 지금 하나님을 만나는 구나~!' 하나님께서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를 영영히 믿게 하려고 이렇게 임재하셨음을 말씀합니다.
임재의 역사! 정확히 말하면 무지한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한 하나님의 은총의 수단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임하시면 그 순간에 사람들은 녹아내립니다. 그리고 마음이 부드럽게 되고, 순종하기 좋아하는 체질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제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은 "빽빽한 구름 가운데 임재"하셨다는 것입니다. 왜 하필 구름 가운데 그렇게 하셨습니까? 그것은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구름을 치우시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은 곧바로 즉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름으로 은혜의 도구를 삼으셨습니다. 그것도 빽빽한 구름으로 자신을 보지 못하게 하시며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았는데, 보지 못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은혜 가운데 진리를 깨달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무지를 벗어버리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구름은 우리에게 '무지의 세계'요, 무지의 세계는 곧 우리에게 은총의 수단이요 성장의 도구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맞는 수준에서의 만남을 허락하십니다. 수준에 따라서 조금씩 조금씩 '영영히 믿게 하려고' 그렇게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빽빽한 구름은 답답함이 아닌,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게 하는 하나님의 안전장치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도 '하나님 빽빽한 구름 가운데 성령을 보내 주소서'라고 고백해 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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