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사님의 고백
지붕과 쉼
어느 집사님이 교회에
장기 결석을 하였다.
그래서 그를 찾아갔는데,
이 집사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았다.
"제가 교회에 나가야 되는데
나갈 수 없어요...내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어요...그래서
아버지 하나님을 볼 수 없어요"
그의 말은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교회에 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오래 전 살아생전에
아버지는 집사님께
무척이나 역정을 내셨다.
잘못해서 집에서 쫓겨나기를
수십번 했다고 한다.
"아버지를 용납하지 못하시나요?"
"아버지가 이곳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야기해 보세요"
한참을 이야기한 후 되돌아오기전에
그는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아버지를
용서할 수도 없고, 욕할 수도 없다고...
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의
고민은 신앙 앞에 양심이라는 큰
짐으로 남아 있었다.
이 세상에 위선자가 얼마나 많을까?
그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에 잠겼다.
그를 위로하고 그에게 아버지의
입장에서 깊이 있게 생각하고,
또 아버지와 직면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말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위선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주님의 양심 앞에서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
은총이 소중함을 느낀다.
그가 은총을 입은자가 되기를...
또한 우리가 그 자리에 들어가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