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르라 시리즈 02 / 본회퍼
"인간적인 것, 제도적인 것, 교의적인 것이 지나치게 많이
그들과 예수 사이에 가로 놓여 있다. 우리 중 누가 이 문제에
좋은 해답을 줄 수 있을까? 누가 자신의 해답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우리의 설교가 지나치게
형식화되고 지나치게 시대 사정을 따르며 지나치게 한정된
사회층에 좌우되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설교는 사실 지나치게
'교의적'이기는 하나 지나치게 '생활'을 무시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떤 일정한 성경 사상을 편벽되게 반복하면서 다른
중요한 말씀에는 주의할 줄 모르는 것은 아닐까?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예수의 말씀을 방해한다는 대답은 옳은 것이
아니겠는가."
본회퍼는 그의 책『나를 따르라 』에서 계속해서 '설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교회의 설교를 비판하고 있다. 위의 글
에서 설교의 메시지에는 순수한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대한 메시지
와 인간적인 생각에 바탕을 둔 메시지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본회퍼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보다 자기 자신의
사상이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메시지임을
주장하면서, 교회들의 잘못이 바로 이러한 설교에 있음을 간파한다.
편협한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편협한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방해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설교의 편협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방해를 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매우 '사탄적인 것'에 속하지 않을까?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
한다 하면서 도리어 주님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우리로 얼마나 슬프게
만드는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격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메시지는 무엇을 향해야 하는가? 우리의 교회들은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우리가 취급할 주제는 따라오라는 예수의 부름이다."
본회퍼는 바로 이렇게 말했다. "따라오라는 예수의 부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흘러나와야 하는 모든 소리의 중심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름"에 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의 교회들은 어떠한가?
본회퍼의 비판적인 시각 앞에서 과연 오늘날의 교회들은 벗어날 수 있는가?
반대로 혹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의 메시지는 오늘 우리 교회들에서
얼마나 선포되고 있으며 얼마나 강조되고 있는가? 현 시대에 민감하게
대처하며 타협하며 나아가는 메시지만 있는 것은 아닌가? 진리에 대한
망각이 가득한 교회는 아닌가? '부흥'이라는 목표를 행해서 나아가면서,
부흥 아닌 것은 모두 없애버리는 '부흥성장병'에 걸린 현대의 교회는 아닐까?
그래서 부흥을 위한 '대중들의 호기심'과 '대중들의 즐거움을 위한' 프로그램
의 다양성이 혹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방해할수도 있는 것이다.
본회퍼의 글을 읽어가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편협성을 직면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잘못된 면들이 있다면 마땅히 그것을 고치고 주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부르심 앞에 '순종'하며 '아멘'해야 할 것이다.
지심 정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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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계속해서
『나를 따르라』를 살펴가도록 하겠습니다. 혹 여러분의 좋은 생각들이
있으시면 이곳을 통해서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http://cafe.daum.net/shamaimprayer/DYAS/59
그림출처: 시와 사랑이 머무르는 곳에서..
찬양출처: 미소짓는햇살 한몸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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