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이 보이신 것, 알아차림
샬롬^^
즐거운 일들이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동안에 계속되기를 소망합니다.^^
어제 장례식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에 교수님 두 분을 뵙고 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몸에 고장'이 났습니다.^^ 밤새 끙끙 앓다가 이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는 말씀이 꼭 저를 향한 말씀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는 약 2시간이 넘도록 한 분의 선생님과 담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도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과 담화를 나눴습니다. 점심 때의 선생님(교수님)은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으로 많은 '영성 신학의 대가'이시고, 또 한 분은 이제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으시지만 열정적으로 후학을 양성하시고 계신 분이십니다. 두 분다 잊지 못할 제게는 너무도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점심을 함께 했던 교수님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두어시간 나누면서, 이제 '마지막 작업'을 1달 한 후 책을 출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지적해주시는 부분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각도에서 제 글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선생님이신가 봅니다. 제 은사의 충고를 들으면서 마지막 당금질을 1달 하고 출판의 절차를 밟기로 하였습니다.
또 한 분의 교수님과의 대화는 저를 황공하게 만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직접 지도하시며 운영하시는 학회에 함께 연구하는 자리를 허락해 주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감히 저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능력은 되는데 형편이 되지 않는 제자들을 키우는 사명'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교수님의 말씀에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평생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길을 걸어오셨던 교수님! 그리고 제 마음을 울렸던 말은 "말씀 중심으 신학"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맞지요! 말씀을 떠난 신학은 제 생각으로도 '신학'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이 한국교단들이 '말씀'으로 돌아오는 일들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미력하지만 교수님의 지도를 받는 자리로 나아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걱정은 여기에 모이신 분들이 그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신 교수님들 즐비하다는 사실에 등에 식은 땀이 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밤새 끙끙대다가 히브리서의 말씀 앞에서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깊은 말씀에 마음이 멈추어 섰습니다. 히브리서 9장 8절에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장막은 '성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년에 한 번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에 대하여 히브리서 기자는 계속 말씀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진정한 길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지금 현재 성령의 조명하심 속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지성소에 들어가는 은혜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 어마어마한 지성소에 들어가는 특혜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예배 드릴 때마다, 우리의 육신의 자격이 아닌 성령의 특별하신 은총에 의해서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보여질 뿐 아니라 들어가게 됩니다. 아니, 이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놀랍지요.^^ 다만 우리의 헝클어진 이성의 분별이 이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일 뿐이지요.^^
성화는 어쩌면 알아차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아차릴 수 있도록 성령께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의 조명하심이 그래서 우리에게는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의 육체적 성향은 이것들을 전혀 알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임재하시면 우리는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도 성령의 조명하심의 현존을 사모할 이유가 생겨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령이 오시면 성령에 의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말씀의 지성소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말씀의 역사에 들어가는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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