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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합한 자
샬롬^^
오늘도 하나님의 평강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책을 낸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작업에 들어간 책을 교수님 두 분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더 세밀하게 써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책 쓰는 것에도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조금 더 쓰고 싶고, 조금 더 설명하고 싶고,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펜을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책은 '공유'되는 글을 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쇄소에 파일을 넘기면서 몇 가기 작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제 생각에는 책이 너무 어렵게 되면 '신학자'나 '목회자'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ㅎㅎ 일단 결정을 하고 펜을 놓았는데, 제 마음이 너무 가벼워지고 좋아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13여년을 연구한 것을 1년에 걸쳐 작업했고, 이제는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홀가분한 기분에 하나님께 이 마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하루 하루 살아요~^^.' 바라기는 몇 분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 믿음의 영적 생활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저는 사무엘의 격노한 모습 앞에서 짠한 사울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말을 수용하지 못하고, 또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울의 육적인 우매함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였던지 사울은 이제 하나님 마음에 합다한 왕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사무엘상 13장 13-14절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은 망령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 자신은 이것이 왜 망령된 행동인지를 의식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노인 한양반이 자신의 직위에 대하여 침범한 것에 대해서 화를 내고 있을 뿐이라는 뉘앙스가 말씀 안에서 느껴져 옵니다. 자신은 왕이고, 전쟁을 직접 수행할 사람도 자신일 뿐이었습니다. 아니, 이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수많은 이스라엘 군사들 중에서 이제 겨우 600명을 데리고 전쟁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사울에게 '사무엘 선지자'의 말은 너무도 비현실적이게 들렸으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을 모르는 나이 많은 자신이 사랑하는 선지자 사무엘을 바라보면서 사울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떻게 됩니까? 놀라운 장면입니다. 영적인 사울이 이제 육적인 사울로 변화되는 순간이 우리에게 포착되게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는 영적 신앙이 전쟁의 두려움 앞에서 '현실'을 따지는 '육적인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의 마음이 사울을 떠나게 됩니다.
^^ 아침부터 너무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 같습니다. 말씀 앞에 예민한 사람이 되지 못하면 결국 우리의 모습도 육적인 사울을 닮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그래서 이 아침에 하나님의 한 구절의 말씀 앞에서라도 영적으로 예민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루를 살면서 심령에 들려지는 말씀 한 구절에 모든 것을 멈추고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말씀 한 구절에 영적 반응을 일으키며 승리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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