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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어디로부터냐!
샬롬^^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하루 하루 삶을 살아가는 고난주간의 아침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오늘도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람들은 '학위'를 따지거나 '혈통'을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대적했던 인간의 세상 문화는 언제나'바벨탑'을 쌓기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바벨탑은 결국 '계층'을 형성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위 계층에 하위 계층의 사람이 넘보는 것을 기분 나빠 합니다. 우리의 무너져야 할 의식구조가 바로'학위'나 '혈연'이나 '혈통'을 따지는 습관이지 않을까요?
오늘 빌라도가 예수님을 신문합니다. 그리고 매로 심히 때립니다. 예수님의 멀에 가시관을 씌우고 자색옷을 입히고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라고 조롱하며 손으로 때리기까지 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모욕적인 행위임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치욕임을 전혀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죽이라고 요구합니다. 자신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합니다. 빌라도가 이스라엘 법대로 죽이라고 하자, 유대인의 법대로 하면 예수는 마땅히 죽어야 함을 항변합니다. 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스스로 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말에 빌라도가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만일 이 사람이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신은 일생 일대의 가장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9장 8-11절에 빌라도와 옛예수님과의 대화가 나옵니다. 살피면,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빌라도의 질문이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빌라도가 안달이 났습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자신이 잘못 판단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는 어디로부터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예수님을 살리고 죽일 권한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이라는 말에 빌라도는 이미 자신의 힘으로 이 일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 마지막 사역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하늘로부터 허락되어진 구원을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이 권능의 십자가는 유대인들로도 막을 수 없었고, 사단도 이해할 수 없는 차원 높은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인간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길, 그러나 그 길만이 구원을 이루는 완성의 길이어씨에, "너는 어딜부터냐!"라는 말이 두려움으로부터 발생하는 스스로의 질문일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는 우리로 가끔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하늘로부터 허락되어진 일이라면 담대히 그리고 서슴 없이 행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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