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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묵상의 오솔길, ConQ.T에 대한 소개

말씀과 복음

by 지심 정경호 2014. 5.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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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로고 (작업: 지심)

 

샬롬^^

 

지심 정경호 목사입니다.

이번에 묵상의 오솔길, ConQ.T라는 책자를 출판하면서,

두 가지 마음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괜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마음이요,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이라면'의 마음이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이 책에 대한 반응들도 앞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묵상 교재'의 특징을 갖습니다. 제 신앙고백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묵상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자입니다.

 

신학을 오랜 기간 동안 배워오면서 한 가지 안타까웠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많은 분들이 '묵상'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데, 정작 묵상의 방법론을 설명해 주는 분들이

많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Q.T강사는 묵상 세미나에서 자신이 속한 단체의 신학 사상만을

열거하다가 끝나는 해프닝도 보았습니다. Q.T를 배우기 위해서 왔는데, '간증'만 말씀하시는 분들도 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묵상 나눔을 할 때, '설교'하시는 것인지 묵상에 대한 나눔을 하시는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아! 이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탄식이

마음 한켠에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성신학을 공부하면서 또 다른 고민은, 동방교회의 파스카니즘의 영성수련이나 카톨릭의

'영신수련'이라는 영성수련이 있는데 반해서 말씀 중심으로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기독교에는

'영성수련'이라는 것 자체가 모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기독교(개혁교회)의 영성수련은 기도원에 가서 '통성기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통성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새벽기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새벽기도도

소중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허전함이 이 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2-18시간 통성기도를 추구했던 목회자였습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저를 사역자로 부르실 때에

통성기도를 통한 기도 훈련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기도의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부르짖는 기도를 5-6시간 정도 하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깊은 침묵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무도 이 세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기독교의 가장 오래된 전통 속에 '침묵기도'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0여년을 침묵기도와 말씀 묵상에 대하여 연구하면서 나온 책자가 이번에 출판한

"묵상의 오솔길, ConQ.T"입니다. 이 책자는 '되새김'이라는 기독교의 가장 오래된 묵상법인

렉시오 디비나와 경건주의 전통에서 흘러나온 Q.T라는 묵상법과 깊은 침묵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침묵기도의 방법을 하나로 묶어 준 '개혁교회적인

묵상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세 묵상법을 하나로 묶는 방법은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었기에, 하나님은 제게 13여년을 이 기도법에 전념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말씀 묵상'만이 지금의 한국교회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되새김하면서

말씀과 동행해야 합니다.

 

이 책자는 여러분에게 '말씀 묵상의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서 어떤 비판을 받게 될지, 그리고 어떤 칭찬을 듣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에게 이 길을 걸어가도록 허락하시고 불러 주셨기에, 묵묵하게

 이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묵상법을 가지고 하나님께 깊이 나아가시고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은혜가 펼쳐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지심 정경호 목사 드림.

 

출처 : 샤마임 영성 공동체
글쓴이 : 지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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