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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샤마임 영성 이야기 316 / 기적의 한복판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영성에 대한 생각들

by 지심 정경호 2014. 10. 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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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한복판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샬롬^^

오늘도 십자가 성 요한의 이야기에 잠시 머물고자 합니다.

 

하나의 영혼이 회심을 해서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뒤이면, 하나님께서는 거의 항상 그 영혼을 영 안에서 키워가신다는 사실이니, 사랑 깊은 어머니가 가냘픈 어린이를 가슴의 체온으로 덥혀주고, 닫콤한 젖과 부드럽고 맛난 음식을 먹이며, 그 팔로 안아주고 쓰다음어주듯이 하나님께서도 그렇듯 귀여워하신다. 그러나 어머니는 어린아이가 커감에 따라 부드러운 사랑을 감추면서 응석을 받아주지 않고 다디단 젖통에다가 쓰거운 노회즙을 발라, 아기를 품에서 내려놓고 제 발로 걷게 한다. 어린이의 구실은 그만하고 어른다운 큰 일에 처신을 하라 함이다. 자모와 같은 하나님의 은총도 영혼을 재생시켜 하나님 섬김에 새로운 열과 성을 베풀 때면 꼭 그러하다. 영혼으로 하여금 제 힘 하나 들이지 않은 채 하나님의 일마다에서 달고 맛난 영의 젖을 발견하게 하고, 영성 수행에 대단한 취미를 느끼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가냘푼 어린이에게 하듯 부드러운 사랑의 다사로운 가슴을 그에게 주시는 것이다.

십자가 성 요한, 『어둔 밤』, 20.

 

오늘 밤도 "부드러운 사랑의 다사로운 가슴"을 주시는 아버지의 은혜를 사모해 봅니다. 그런데 언제나 영적인 여정은 달콤함의 은혜와 함께 "쓰거운 노회즙을 발라" 주시는 순간을 접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이런 싸이클을 허락하신다는 점이 우리에게 다행이라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은혜를 주시고, 또한 감당케 하시는 은혜의 싸이클은 우리의 영혼을 성장키시는 돌보심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묵상 말씀은 출애굽기 14장 9-12절 말씀입니다.^^

 

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들이 장막 친 데에 미치니라
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믿음 생활은 언제나 갈등의 연속성 속에서 '새롭게 인도하시는 은혜'를 접함으로 더 새롭게 되는 은혜를 누리는 것 같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의 말을 듣게 되면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잠시 제 마음에 다가온 말씀은, "우리를 내버려 두라"(12)라는 말입니다. 얼마나 원망하고 있는 말입니까? 쉽게 말하면, '이게 뭡니까?'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열심히 주님을 섬겼고, 교회를 섬겼고, 하나님의 일을 했는데, '이게 뭡니까?'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이 말처럼 허망한 말이 어디에 있을까요? 한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쏟아 버리는 말이 이와 같은 말입니다. "우리를 내버려 두라!" 분노가 가득합니다. 원망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런 백성들의 마음을 간파하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광야로 가지 않고 홍해로 이들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붙이셨습니다. 홍해를 건널 수도 없고, 애굽 군사들은 쫓아오고, 그래서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은 것보다 낫겠노라"라고 한탄을 합니다. 얼마나 한심하고 한심합니까? 꼭 위 모습 같지 않습니까? 똑같지 않을까요? 그런 것 같습니다.

"죽는 것"을 우리는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내버려 두세요!'라고 원망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여, "내버려 두라"라는 말을 우리 마음에서 비워내면 어떻게 될까요? 이들의 원망의 말 뒤에는 이미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예비해두시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죽을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그 죽음의 자리에서 구원의 역사를 준비하셨습니다. 이미 그들은 구원의 기적이 있을 땅 한 복판에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한복판을 그들에게 허락하셨습니다. 다만 아직 영적인 눈이 떠지지를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우리를 내버려 두라"라는 말을 거두면 보여질 것이 바로 '영적인 믿음의 역사'인 것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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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샤마임 영성 공동체
글쓴이 : 지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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