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라
샬롬^^
오늘 하루 은혜 가운데 잘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ㅎㅎ
오늘은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섬겼던 교회의 장로님들을 뵈었고, 전인 시절에 있었던 곳에서 여러 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구역장 야유회에 대한 사전답사를 하던 과정이었지만, 오랜만에 추억의 땅들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더군요.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열심히 다니던 산과 바다, 그리고 성도님들이 사시던 집들을 보면서 그때의 마음이 다시 느껴졌습니다. 힘들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때 서원을 했었지요. '하나님 처음 부른 교회에 무조건 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부를 대형교회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역사였는지, 제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바닷가에 위치한 오지의 한 교회에서 청빙이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다른 교회들에서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서원했던 대로 오지의 바닷가 교회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했더랬습니다.^^ 3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정말 싫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왜 이곳에 왔을까로부터 시작해서 '내가 미쳤지' 등등이 생각을 상당기간 했었는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곳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시골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교회에서 또 다른 모습의 성장이 있었고, 배움이 있었습니다. 광야의 배움의 장소라 말할 수 있었기에, 오늘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제게 보여주시는 은혜의 눈길로 산천초목을 보고 왔습니다. 주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밤 묵상은 출애굽기 17장 1-2절 말씀입니다.^^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신 광야를 떠나서 르비딤에 장막을 칩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는 곳마다 '물'이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광야이기 때문입니다. 광야는 본래 물이 없는 곳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낮에 구름기둥이 밤에 불기둥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기적의 역사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먹을 것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땅에서 솟아났습니다. 이것은 상상하지 못할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한 중심에 서 있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것은 무엇일까요? 물이 없으면 모두 살아있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어야 했습니다. 원망이 아닌, 모세에게 하나님께 구하여서 '물'을 달라고 요청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과 불만의 모습만을 보입니다. 이 모습은 '노예의 모습'입니다. 착취와 압제를 당하는 자들의 심령은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한 지옥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지옥의 습관이 그 영혼과 마음을 지배하게 되지요.
아직 이들은 믿음의 세계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믿음은 종의 자리에서 아들의 자리로 나아가는 문과 같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기적을 믿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함께 하시고 살려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직 몸만 해방을 받았지 그 마음의 '노예근성'은 해방되지 못했습니다. 이 악한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도리어 '시험'합니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라는 것이겠지요. 지금까지 열 가지 재앙을 내리고 홍해를 가르고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꾸고, 저녁과 아침으로 먹을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들은 당연한 자연의 한 현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감사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역사를 의식하지 못하는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험을 받을 대상이 아닙니다. 이 죄로부터 우리가 벗어나기 위해서는 '종'의 자리에서 '자녀'의 자리로, '죄인'의 자리에서 '백성'의 자리로 나와야 합니다. 믿음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밤 기도가 감사의 눈, 믿음의 눈, 백성과 자녀의 자리로의 회귀의 역사를 달라는 것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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