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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가 알았도다!
샬롬^^
오늘 새벽 본문의 메시지를 나눠어야 하는데,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인데, 대략 1시간 가량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출근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은 제가 속한 노회의 목회자 체육대회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제 시찰이 '중부시찰'인데 '중부시찰'의 목사님들은 '학자풍'의 사역자들이 많으셔서 '운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분들이 모여 계신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저 같이 운동을 잘 못하는 목사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말 그대로 숨이 턱에까지 차는 일들을 경험하고 왔네요^^. 평소에 운동을 좀 해야 하는데, 이런 때면 후회하다가 끝이 납니다. 그래고 감사한 것은 중부시찰 목사님들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우리는 운동 보다는 화합과 소통과 교제, 그리고 식사가 주 목적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로 받고 왔습니다.ㅎㅎ
오늘 묵상은 출애굽기 18장 8-12절 말씀입니다.^^
8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9 이드로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은혜를 베푸사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심을 기뻐하여
10 이드로가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11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12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번제물과 희생제물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매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사위 모세의 말을 듣고 감탄을 하고 감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열 가지 재앙과 함께, 홍해가 갈라진 일, 전쟁에서의 승리 바위에서 터진 물 사건, 마라의 물 사건 등등의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드로가 이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대단한 고백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드로의 신앙은 확실해집니다. 그가 말합니다. "이제 내가 알았도다"
무엇을 알았다는 것입니까? "여호와는 모든 시보다 크시"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잡다한 신들조차, 그리고 애굽의 가장 큰 권력자 바로 조차도 어찌할 수 없는 진정한 신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이제 알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제사장 노인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 고백은 실로 엄청난 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가 일평생 진리를 추구하고 종교적인 행위 속에서 수만가지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해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여호와가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역자에게 필요한 고백이 바로 '이제 내가 알았도다'이지 않을까요? 인생을 오래 살아왔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감동의 고백은 '이제 내가 알았도다'이어야 할 것입니다. 이드로가 간접적으로 들으며 경험한 하나님 이야기에 그의 인생의 해답을 찾았듯이,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제 내가 알았도다'라는 고백이 흘러나와야 할 것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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