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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보인대로 샬롬^^ 어제는 중국 선교사님 한 분을 뵈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리셨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 선교사님께서 저를 보시자 마자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책 어떻게 되셨어요?"라는 말이었습니다.ㅎㅎ 쑥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더군요. 작년 초에 "묵상의 오솔길, ConQ.T"를 초안 작업할 때 너무 감동하셨던 분 중에 한 분이 이 선교사님 이셨습니다. 그래서 저자 싸인해서 한 권 선물해 드렸습니다. 지금 "묵상의 오솔길, ConQ.T"는 중국어로 한참 번역 중에 있습니다. 중국은 아직 '신학적인 용어'가 정립이 되지 않아서 모든 단어를 신학적 의미로 만들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번역작업이 그리 쉽지 않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선교사님과 이야기하던 중에 서로 깜짝 놀랄 발상을 하나 했습니다. 그것은 출판을 '한국'에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하!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 그래서 지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어로 번역된 '도서출판 샤마임'의 책들이 한국에서 출판되는 날들을 말입니다.^^ 오늘 묵상은 출애굽기 25장 38-40절 말씀입니다.^^ 38 그 불 집게와 불 똥 그릇도 순금으로 만들지니 39 등잔대와 이 모든 기구를 순금 한 달란트로 만들되 40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할지니라 오늘 성소의 기구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살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 마음을 콕콕 찌르는 말씀이 있습니다. "삼가~네게 보인 양식대로"라는 말씀 앞에서 제 영혼의 깊은 시름을 하게 합니다. 보인대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성소'입니다. '믿음 생활'도 '보여주시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목회는 더더욱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대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양식대로"말입니다. 실은 어제부터 이 말씀을 묵상할 수 없었습니다. "삼가"라는 말씀 앞에서 '나는 과연 삼가하고 있는가?' 반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인 양식대로"라는 말씀 앞에서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있는가?'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지금 저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대로 행하여 왔다고 자부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 앞에서 '과연 그런가?'하는 큰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제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는 '교회' 위에 그대로 임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동스러운지요!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 영혼' 위에 보여주시는 양식대로의 은혜는 '침묵'의 깊음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은혜'가 교회 공동체에서만 머무른다면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공동체에서 흘러 넘치는 은총이 개인 개인의 영혼에까지 차고 넘쳐야 합니다. '공허한 영혼'을 가진 현대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을 지금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혼의 밤'은 아닐찌라도, 그러나 '영혼의 메마름'은 제게 은총으로 다가왔습니다. 메마름이 지나면 이제 무엇인가를 결단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이겠지요. 다만 모든 그리스도인의 영혼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인내'라는 단어입니다. 주 안에서 '인내하는 것'입니다. "삼가" "보인 양식대로" 만들기 위해서, '보여주시는 역사'를 기다리는 인내 말입니다. 주님의 일은 함부로 행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삼가 보인대로" 조용히 주님과 함께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없는 일이듯이, '조용한 시간'도 제 영혼에, 그리고 여러분의 영혼에 반드시 필요한 순간이라 믿습니다.^^ 어느 날 지심
ⓞ지심 정경호 words more... 샤마임 출판신청 일백교회,일백선교200원운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