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포도주와 새 부대
샬롬^^ 거룩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예배 위에 함께~~^^
어제는 제가 있는 지역의 한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사차 들리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게 진행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치 '대학 축제'를 연상하게 하는 분위기를 보면서, '지금도 바자회를 좋아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ㅎㅎ 오랜 만에 파전도 먹고 팥죽도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가 참 의미있는 일을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지역 정치인들께서도 방문하시더군요.^^ 참 재미있다는 생각도 해 보면서, 교회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지 이 사회가 건강해지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바자회가 끝나고 오후에는 교회에서 퇴근해서 집에 갔는데, 눈치가 '밖으로'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깠습니다. 물론 큰애 학원에 가야해서(고등학생의 비애입니다ㅜㅜ) 데려다주면서 막내 딸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이응노 생가를 들리면서 자연의 내음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아이들의 생각'이 너무 빨리 자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 '내가 구식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데 저는 구식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한쪽이 조금 허전한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묵상은 마태복음 9장 16-17절 말씀입니다.^^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오늘은 우리가 잘 아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라는 메시지입니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오랜 경험으로 잘 알게 된 사실입니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면 낡은 옷은 힘이 없고 생베 조각은 당기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옷이 쉽게 망가지게 됩니다. 또한 새 포도주도 새 부대에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하는 세월 속에서 그 힘의 비율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함께 늙어가는 것이겠지요.^^ 세월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복음이 새로운 역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의 관습은 구태의연한 것이어서 그들의 사고로 '복음의 새로운 역사'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의 판이 다시 짜져야 했습니다. 생각의 틀을 바꾸어야만 했는데, 결국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구습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 부대의 역사는 열방을 돌면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놀라운 점은 세대는 시대마다 새로워진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생각의 판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대에 맞는 의식의 흐름을 갖게 됩니다. 음악이 달라지고, 문화가 달라지고, 의상과 먹을 거리가 달라집니다. 교통이 달라지며, 통신이 달라지면서, 사람의 생각의 틀이 순식간에 바뀌어져 갑니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한 시대의 사람의 생각은 오래된 생각의 습관에 의해서 굳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면 그들에게 뒤쳐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새로움을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말씀은 항상 각 시대별로 새롭게 다가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원하신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묵상하면서 새롭게 다가온 깨달음은, 결국 새로운 역사, 새 포도주는 항상 우리에게 허락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새 부대'를 준비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세대는 늙어갑니다. 늙어가는 자들이 새롭게 성장하는 자들을 위해서 준비해주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새 부대'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대에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놀라운 역사가 새로운 세대에 맞도록 '새 부대'를 준비시키는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세대의 새로운 역사에 동참하면서, 또한 새 부대를 준비하며 다음 세대의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하는 그것을 준비해주어야 합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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