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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이야기 2094 / 죄 없으신 유대인의 왕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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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심 정경호 2021. 10.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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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이야기 2094 / 죄 없으신 유대인의 왕 예수

샬롬^^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새벽기도를 하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초겨울 기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상 기후의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이렇게 추울 때가 아닌데 1달은 빨리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지금 이 시대가 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당황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것은 아니다 싶을 정도로 춥네요. 새벽기도를 마치면서 한 해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벌써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해왔는가? 열심히 산다 했는데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기도 하고 텅빈 것 같은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것들이 막혀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희망은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인 것 같습니다. 다시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순간 우리는 그 동안 참아왔던 부분들에 대해서 힘을 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도 이 때를 위해서 잠시 멈추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제 다시 시작되는 위드-코로나 시대는 준비된 자, 그리고 깊이 고민하면서 무엇인가를 행하여온 사람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오늘 묵상은 요한복음 19장 1-6절 말씀입니다.

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빌라도가 예수님을 채찍질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고난의 시간이 찾아왔고 예수님은 이에 대해서 그대로 받으셨습니다.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시간들을 감내하셔야만 했습니다. 군인들의 희롱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을 상징하는 자색 옷과 가시나무의 관을 머리에 씌우게 됩니다. 군인들은 이 유대인의 왕이신 예수님을 희롱하며 "유애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3)"라고 하며 손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유대인들을 향하여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4)"고 말합니다. 이 예수님의 모습을 본 유대인들은 모두 하나 같이 대제사장들과 아랫 사람들의 군중심리에 휘말려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외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분명하게 이들에게 말합니다.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6)." 불법의 심문과 함께 죄가 없으신 유대인의 참된 왕이신 예수님의 수난 앞에서 혈통적으로 예수님의 백성에 속한 유대인들은 '십자가의 사형'을 선도합니다. 백성이 왕을 버렸고, 백성이 왕을 십자가에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 모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내고 힘을 잃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십자가에 죽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 인간의 본 모습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죄성은 매우 파괴적이고 적대적이며 항상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인류에게는 희망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모두 죽음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6)"라는 말씀에 깊은 생각에 머무르게 됩니다. 죄가 없는데 죽이는 것이 세상인 것 같습니다. 세상은 항상 그렇습니다. 아담 이후에 가인이 아벨을 죄가 없음에도 죽였고, 그 이후에 수많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의 권세자들이 죄가 없는 이들을 죽여 왔습니다. 심지어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도 죄가 없음에도 자신들의 위치와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수많은 크리스찬들을 죽여 왔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희생양을 찾는 늑대의 그룹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들은 죽이면서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죽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에서 정점을 이룹니다. 그러나 거기까지만 이 왕성한 죄성은 다다를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인간의 모든 죄성과 악함과 파괴성은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심판이요 죄의 머리와 파괴의 머리와 사망의 머리가 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끝까지 갔더니 겨우 십자가에서 멈추는 역사가 인류와 사탄의 역사일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으시기에 죄악의 정점인 십자가에서 이들의 모든 근원적인 것을 깨뜨리시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의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의인만이 죄성의 정점을 깨뜨리며 심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빌라도의 선포는 매우 중요한 고백으로 지금까지 울려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만이 십자가의 정점에서 죄와 악의 머리를 깨뜨리실 수 있으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죄 없으신 예수님을 희생양으로 삼는 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의 무지 앞에서 우리로 영적인 원리들을 새롭게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죄 없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역사가 우리 안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사망의 권세와 악함과 죄악의 권세가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를 통해서 깨어지게 하시고, 이를 통해서 참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어느 날
팔라마스 보나벤투라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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