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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례 이집사 인사드립니다..

샤마임 수도원 공동체

by 지심 정경호 2006. 7. 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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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통해 여러분을 맞이할 구례 이집사입니다.

앞서 저를 소개시켜주신 정전도사님의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글을 읽고

솔직히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이러한 소개는 전적으로 정전도사님의 그리스도의 사랑이 풍성함에 기인합니다.

참으로 정전도사님의 소개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이사온지 한달하고 보름이 지나갑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대단하다고 큰 결심을 했다고 은혜가 넘친다고들 하시지만

정작 당사자인 저는 담담합니다.

솔직한 저의 포부는 조용히 살려고 왔습니다.

조용히 산다고 하니 무슨 큰 조직(?)에 몸담고 있던 분이 아닐까 생각지 마십시요.

'조용히'란 표현을 한것은 저의 마음의 상태를 말함입니다.

 

세상에 딛고선 저의 삶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고

주님을 사랑하고픈 마음의 무게또한 무겁게 느껴짐이 저를 이러한 결심에 이르게 하진 않았을까하고

지금 생각해보지만, 이러한 생각은 저의 솔직하지 못한 허영심임을 고백합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조용함에 마음이 끌렸구요

그 조용함속에서 기도하고픈 마음이 간절하여 앞뒤 젤것없이 뛰어왔답니다.

그래서, 요즘 비오고 일나가지 않는 날이면

기도의 큰 선배들의 글을 읽고 빗소리 들으며 향심기도속에 파묻힐때면

저의 결심이 어리석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기뻐하게 된답니다.

 

비가 않오면 목수일 배우러 다닙니다.

목수일 배워 주님이 키워놓으신 튼튼하고 우람한 소나무 베어

근사한 기도터 지어 찾아오시는 이들과 향긋한 차 한잔 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목수일을 배우니 이 어찌 아니기쁠수 있겠습니까?

열심히 배워야 겠다고 다짐하지만 육체일이 만만치는 않더군요..

주님! 저에게 인내와 지혜를 주셔서 이겨내게 하시고 온전히 배울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틈나는 데로 제가 사는 집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는 마을과 풍경과 교회와 사람들도요

이곳에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신다면 많은 힘이 될것같군요.

 

다시한면 정전도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늦은 시간이라 끝맺을까 합니다.

 

정전도사님과 그 가정과 주님을 사랑하는 모든이들에게 사랑과 평화가 임하시길 바라며

구례에서 이집사 올림....

 

 

출처 : 샤마임 수도원 공동체
글쓴이 : eruhw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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