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과 성숙 2
글 / 지붕과 쉼
영적 성숙의 문제에 있어서 기도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기도는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또한 알아야
합니다. 기도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때문입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별히 기도를 어렵게 하는 보편적인 것은
여러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다가오는 상처들로 인한 회피,
자신이 너무 무가치하게 느껴지고 너무 더럽다는
죄의식의 생각등이 기도할 때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목욕탕에 갔는데,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제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놀랬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은
내가 내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진정한 기도는 자신의 모습에
대면하면서부터 시작된다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도는 영적인 성숙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문제는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지식이 있을 때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자기 자신을 아는 지식의 문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알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공통적인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기도의 열심에 대한 문제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기도에 열심을 품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뜨거운 감정을 느끼고 감동을 느끼다가
상당한 기간 동안 '냉랭함'을 느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때에 사람들은 자신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기도에 대한 회의를 느껴서
그만 기도를 중단하게 되는 사태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이때 느끼는 하나님은 멀리 계신 하나님일 것입니다.
멀리 계신 하나님이기에 기도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느낌일 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언제나 변함없이
은총을 활짝 열어놓고 계십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도의 세계로 끊임없이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 증거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기독교인의 기도는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매우 쉽게 하나님의 마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완전한 삶을 살았고 우리 대신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셨으며 승리하셨기 때문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은혜와 자비의 문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영적 성숙을 이루는 기도의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