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명상 3

명상으로의 초대 명상은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게 자기를 만져 주시기라도 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압니다......... 명상은 일깨워 주는 뜻밖의 은총입니다. 한정된 우리 존재의 뿌리에 있는 무한한 존재에 대한 생생한 일깨움입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선물로 거저 받은 사랑으로서의 우리의 우연적 실재에 대한 일깨움입니다. "하나님께서 만져 주신" 존재라는 은유를 써서 우리가 말할 때에 그것은 실존적 접촉입니다. 명상은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기도 합니다. 목소리를 가지고 계시지 않는 분,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것을 통해 말씀하시며 무엇보다도 우리 존재의 심연(深淵)에서 말씀하시는 분으로부터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우리 자신은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에게 응답하고 대답하며 그분을 반향(反響,echo)하며 어떤 의미로는 그분을 품고 그분을 상징하기까지 하는 말씀입니다. 명상은 이런 반향입니다. 명상은 우리의 새명이 자기의 소리를 잃고 숨어 계시지만 살아 계시는 그분의 자비와 왕권을 공명(共鳴)하는 우리 영혼의 심연에서 울려 나오는 깊은 공진(共振)입니다. - 토마스 머튼, 새명상의 씨 중 - 하나님은 우리는 언제나 당신의 침묵의 세계로 초대하십니다. 왜 우리를 그토록 그 세계로 초대하려하시는 것일까? 그곳은 우리의 심연에 위치합니다.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신비 중 하나는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소가 우리의 중심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곳은 성령을 통해서 함께 하시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려면, 우리의 모든 것들은 죽어야 합니다. 우리의 것 중에 결코 그 세계에 들어갈 정도로 거룩한 것이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은총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듯이 우리 또한 그분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죽음을 경험합니다. 죽음은 다시 부활하심의 역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그 세계에 들어가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영혼은 변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우리를 그곳으로 초대하십니다. 그 목적은 그곳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려고 하신다는 사실만을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더 깊은 뜻을 묵상하고 관상함으로 깨달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승리하세요. *^^*

출처 : 샤마임 수도원 공동체

글쓴이 : 지붕과 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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