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에서 나의 벗에게 5 -관상의 시간
이 수련은 완성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치 않습니다.
실상 이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짧은 수련입니다.
어떤 천문학자가 말하는 바 최소한의 시간 구분 단위인
일 아톰(원자에서 전자가 양자 주위를 한 바 퀴 도는 극히 짧은 시간)
보다 더 길지도, 더 짧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짧아서
쪼갤 수가 없거니와 우리의 감지능력을 거의 벗어나는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은 "그대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그대가 어떻게
사용했는지 장차 추궁받게 되리라"는 말이 나올 만큼
충분히 긴 시간이기도 합니다....이 시간은
그대 영혼의 주요 부분인 의지가 단 한 번 발동하는
순간보다 더 짧지도 더 길지도 않습니다.
-무지의 구름-
생각과 나눔 / 지붕과 쉼
샬롬!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오늘은 관상 중에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갈 때 일어나는
우리 자신의 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합니다.
관상은 하나님을 체험함으로 알게 되는 지식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말씀했던가요? 우리의 수련이
혹은 기도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품에 안식하게 될 때, 우리의
지성은 죽음을 당합니다.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것들은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죽음은 순간적으로 태초에 죄가 없던 아담의
상태에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육체적인 충동, 즉 죄로 가득한 모든 것들이
멈추어지게 되는 상태가 되어집니다.
이 순간 아무것도 의식할 수 없고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집니다.
우리의 모든 기능들이 하나님의 은총 아래에서
잡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순간을 아톰보다 더 짧다고
표현하고 있겠지요....
제 개인적인 체험을 말씀드리고 싶네요.(용서를^^)
3년 전에 Centering Prayer 피정을 한 적이 있습니다.
9박 10일 동안 침묵 가운데 수련을 할 때,
어느 순간 기도의 종소리가 울렸는데,
바로 이어서 끝나는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라운 속에서 약 1시간 30분의 시간이
지났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했지요.
1시간 30분의 시간은 저에게 너무나 짧은
아톰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후에
다가온 하나님의 사랑의 충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저의 보잘껏 없는 체험까지 이야기하는
실례를 범합니다. 아무쪼록 관상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과 제게 이 은총이 시간들이 많이 있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