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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령께 드리는 기도

향심기도

by 지심 정경호 2007. 11.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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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께 드리는 기도 토마스 키팅 라틴어 성령 송가에서 영감을 받아 쓴 "성령께 드리는 기도" 오소서 성령이여, 삼위 일체의 깊은 신비로부터 당신의 빛을 보내시어, 우리의 마음을 밝혀 주시며 그 빛을 좇도록 우리의 뜻을 굳혀 주소서. 마음이 가난한 자의 아버지시여, 오시어 이들을 당신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당신은 선물을 주시는 분만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이 주시는 가장 좋은 선물, 즉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나이다. 당신은 가장 좋은 위로자! 멋진 손님이여, 침묵으로 하시는 당신의 대화는 너무나 달콤하며, 당신의 위로는 참다운 위로가 되며, 쓰다듬는 손길은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당신은 한순간에도 모든 의혹과 슬픔을 쫓아내십니다. 유혹을 물리치려는 힘든 싸움에서 당신은 승리를 약속해 주십니다. 당신의 현존이 바로 우리의 승리입니다. 당신을 신뢰하도록 약해진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구슬려 주십니다. 자신을 굴복시키려는 크나큰 싸움에 당신은 우리의 안식이며, 우리 영혼 깊은 곳에 평화이십니다. 싸움의 열기를 당신의 숨결로 식혀 주시고, 솟구치는 욕정을 달래 주시며, 패배한 것처럼 보일 때 두려움을 가라앉혀 주소서. 눈물을 흘릴 때 눈물을 닦아 주시고, 양심 가책의 은총을 주시며 용서를 받을 희망도 주소서. 끔직이도 행복한 빛이시여! 당신을 믿는 자녀들의 마음 밑바닥까지 당신의 빛으로 채우소서. 당신이 없이는 우리 안에 거룩한 생명도 아무 덕도 없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숨을 거두어 가시면 우리의 영은 끝장입니다. 당신이 우리 입에 대고 당신의 생명의 숨결을 도로 부어 주실 때까지 우리는 살지 못합니다. 당신의 손길은 이슬 방울같이 약하면서도 강한 손으로 붙잡으십니다. 가장 약한 산들바람같이 부드러우시면서 회오리바람 속에도 계시나이다. 거대한 용광로의 불길같이 우리의 기능들을 말라 버리시기도 하시고, 우리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주시기도 하십니다. 겨울에 질풍이 낙엽을 휘몰아치듯 우리를 당신 앞에서 몰아내시기도 하시고, 우리의 발길을 좁은 길로 걷게 인도도 하십니다. 폭풍우를 몰아 폭우를 내리시어 우리의 죄를 씻어 주소서. 소나기를 퍼부으시어 우리의 말라 버린 심장을 젹셔 주소서. 당신 사랑 때문에 자국 난 상처를 어루만져 주소서. 당신께서만 주실 수 있는 그 신뢰심으로 당신을 신뢰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의 일곱 가지 거룩한 선물을 주소서. 바로 당신 자신으로 우리의 덕을 갚아 주소서! 끝까지 참는 힘을 주시고 마침내 끝없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소서. 아멘.
출처 : 샤마임 수도원 공동체
글쓴이 : 지붕과 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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