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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Re:Re:Re:관상 기도를 통한 영적 성숙에 대한 연구 24 / 향심 기도와 관상 기도와의 관계(향심기도가 깊어지는 체험)

향심기도

by 지심 정경호 2006. 5.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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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심 기도가 깊어지는 체험

                                                                                    강병찬 목사

우리가 향심 기도를 정규적으로(하루 두 번씩)하면, 은총에 대항하는 우리의 내적 저항이 끊임없이 줄어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고 싶어하시는 것, 우리에게 주시려 하시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저항은 아픔과 같은 육체적인 증세, 진지하게 “네”라고 대답할 수 없는 겉으로 나타나는 감각, 아니면 일반화된 불편한 마음 등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다리면서 향심 기도를 정기적으로 하면, 언젠가는 저항의 둑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끼여드시지만 우리가 알아차리도록 하지는 않으신다. 우리의 기도가 실제로 깊어질수록, 그것은 습관적으로 우리의 정상적인 인식의 밖으로 떠나간다.

 은총의 경험이 더욱 섬세해지고 영적으로 되면 우리는 그것을 덜 알아보게된다. 그렇다고 우리가 위안이라든지, 내적인 감미로움이라든지, 아니면 사랑의 물결 같은 형태로 오는 영적인 경험에 저항해야 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의식의 사다리를 올라가서 이성의 수준 너머 직관의 수준으로 가면,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앎은 더 확장되고, 다른 수준에서 하시던 의사소통은 하나님께서 더 이상 하시지 않으신다.

 행복을 위한 정서 프로그램과 그에 따라 고통스럽게 만드는 욕망들을 가진 거짓 자아가 완전히 비워질 때까지는, 지나가는 사고들은 계속해서 마음을 끌거나 혐오감을 자아낼 것이다. 그 이유는 무의식 안에 자극받을 그 무엇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영적 여정의 봄기간 후에, 특히 행복을 위한 정서 프로그램이 하나님의 활동으로 뿌리 뽑히는 ‘감각의 밤’이 거듭될 때에, 이성과 감각으로 가졌던 믿음은 사라진다.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고, 느껴지는 위안 대신에 순수한 믿음의 수준에서 하나님의 현존이 주는 안정된 감각을 받아 들이면서, 치유가 우리에게서 일어난다.

 영적 여정의 단단한 음식은 순수한 믿음이다. 이것은 ‘생명으로 이르는 좁은 길’이며 어떤 심리적인 느낌이나 경험 없이 그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다림으로써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치료에 병자인 자신을 맡겨 드리고 하나님을 기다린다는 지향이 확고하면, 신성한 치료는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영적 자만에 대한 마지막 정화가 전통적으로 ‘영의 어둔 밤’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무의식에 있는 거짓 자아의 잔재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한, 그리고 결과적으로 변형적 일치를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마지막 정화가 진행될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지향성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면서, 섬세하게 일어나는 집착들을 알아차리자마자 그것을 인정하고 끊어 버린다.6)

 양자역학에 따르면 여러 가지 수준의 물질 에너지들은 동시에 같은 물리적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신적인 에너지는 우리 안에서, 우리가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여러 수준에서 일하실 수 있다.

 신적인 에너지는 우리의 기능들이 그 에너지를 가장 지각하지 못하는 때에 가장 힘을 발휘하신다. 우리가 향심 기도를 하려고 앉아서 우리의 지향을 정하고 나면, 하나님의 현존이 이미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그 현존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이란 그저 동의하는 것이다. 신성한 에너지는 우리 안으로 우리를 통하여 흐른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의 조건 안에서 자신을 전달하신다. 그것은 우리의 동의 이다.

출처 : 샤마임 수도원 공동체
글쓴이 : 지붕과 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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