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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본회퍼-간단한 살핌 05 -윤리학

하나님의 사람들

by 지심 정경호 2008. 11. 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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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Ⅰ윤리학(Ethik, 1940~1943) 1. 여러 학자들의 견해 본 작품은 1940년에서 1943년까지 즉, 『옥중서신』이 기록되기 직전까지 씌어졌던 윤리학에 관련된 단어들로서, 1949년 베트게(Bethge)에 의하여 편집 출판 되었다...무리러, 로빈손, 반 뷰렌, 하비 콕스, 해밀톤, 알타이저, 필립스 등은 『윤리학』,『옥중서신』이 그 이전 작품들과 단절(필립스는 『기독론』과 『윤리학』 및 『옥중서신』을 연결하고 있으나)되어 있다는 방향으로 해석하지만 갓세이, 베트게, 몰트만, 오트, 빌켄(Wilcken)등은 초기 작품과 후기 작품의 연속성을 주장하였다. 우리는 연속성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주로 고트세이와 빌켄의 견해를 지지하려고 한다. 본회퍼의 윤리학은 창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 부활에 근거한(계시와 교의에 근거한) 윤리이지, 도덕 철학의 윤리, 경건주의의 윤리, 자유주의의 윤리, 실존주의의 윤리, 토마스․아퀴나스의 윤리, 그리고 바르트의 윤리와도 다르다. 필립스에 의하면 『제자의 길』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세상에 대한 배타성을 말하나 『윤리학』은 그리스도의 주권의 포괄성을 말하고 후자의 경우 이 교회를 전제하지 않고 『기독론』과 밀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회퍼의 윤리학은 『제자의 길』과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후자의 교회론에서 벗어나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어떻게 실아야 하는가를 말한다. 다음 주장에서 필립스는 『윤리학』이 제시하는 바 성육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들 자신 속에 자기를 형성하시고 우리는 이 그리스도에 순응하여 자신을 형성해야 한다는 기독교 윤리의 대전제를 교회없이 이해한다. 즉, “본회퍼는 윤리학에서로의 두 번째 접근을 특징지우는 미묘한 두 개념을 소개한다. 즉 ,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자기를 형성하시는 것과 이에 순응하는 우리의 자기 형성이 그것이다. 이런 식으로 본회퍼는 그의 기독론을 그의 교회론에서 해방 시킴으로 이 세상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시는 그리스도를 묘사한다. 결코 여기에서 그리스도는 자기의 실존을 위해 이 세상과 싸우는 교회와 동일화 되시지 않는다.” 다음 “종말적인 것”(das Letzte)과 “전 종말적인 것”(das Vorletzte)의 관계 역시 필립스에 의하면 구원이 일어나는 장인 교회를 전제하지 않고 그리스도와 세상의 해후로 설명되고 있다. 본회퍼에 있어서 “종말적인 것” 혹은 “궁극적인 것”이란 이신칭의(구원)로서 이것에 의하여 “전 종말적인 것”이 결정되는 바 이 후자는 다름 아닌 창조의 세계, 역사, 사회, 문화, 교회의 모든 활동 등의 책임 영역을 말한다...끝으로 본회퍼의 “위탁명령의 윤리”에 관하여도 필립스는 교회의 고유한 공간을 무시하고 이 세상의 구체적 공간만을 주장한다. 본회퍼는 가정(결혼), 노동, 교회,국가라고 하는 네가지 위탁 명령을 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 넷 중 어느 하나가 다른 것 위에 군림하거나 예속될 수 없으며 이 네 가지의 중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이지만 교회의 본질적 기능은 지탱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필립스는 교회를 제외한 이 세상의 전 영역을 말한다. “ 이 ‘위탁명령’의 개념에서 우리는 본회퍼가 그의 공간적 개념의 구체성과 단순성을 버리지 않으면서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로서 이 세상 전부를 포함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본회퍼에 있어서 “궁극적인 것” 혹은 “종말적인 것”이 “비궁극적인 것” 혹은 “전 종말적인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에 대하여 갓세이는 역시 교회의 고유성을 배제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석하였다. “모든 기독교적 삶의 기원과 본질은 종교개혁이 은혜로 말미암는 조인의 칭의라고 부르는 바 한 과정 혹은 한 사건에 포괄한다.”(Ethics, 80) 빌켈은 네 가지 위탁 명령의 모든 책임 영역이 그렇듯이 어느 하나가 다른 셋 위에 군림 할 수 없으니, 교회 역시 마치 중세교회가 보인 과오처럼 다른 셋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국가도 그래서는 안되지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모든 것 위에 군림하신다. 오히려 교회는 “이 세상에 서 있어야 하는 곳에 있으면서 이 세상을 위해서 대리 행동으로 섬려야 한다.”(Ethics, 301) 갓세이와 특히 빌켈은 『윤리학』에 나타난 교회론에 비중을 두다 보니 필립스가 주장하는 바 예수 그리스도의 타자를 위한 실존에 유비하는 크리스쳔 개개인의 타자를 위한 실존을 소홀히 여기는 바 없지 않다. 우리는 본회퍼의 『윤리학』의 본문을 분석 해명함으로 보다 분명한 본회퍼의 사상을 규명해야 한다. 2. 본문분석 『윤리학』은 1949년 편집된 것으로 기독교적 사회윤리를 그 주제로 했다...본회퍼는 “종말적인 것”(das Letzte=the Ultimate)과 “전 종말적인 것”(das Vorletzte=the Penultimate)을 구별한다. 구원, 곧 이신칭의가 종말적인 것이고, 이신칭의 얻은 그리스도인의 전 삶의 영역이 ‘전 종말적’인 영역이다. 즉 기독교적 목회 생활의 전 영역, 기독교적 사회생활의 전영역이 후자에 속한다. 그런데 이 후자는 전자(das Letzte)에 의하여 규정된다. 그런데 본회퍼는 종말적인 것만을 적대하는 과격주의와 전 종말적인 것만을 강조하여 자율적인 것, 일상적인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집착하는 세속주의도 배격한다. 본회퍼에 의하면 전자는 “심판주의와 구속주의”로서의 하나님에 집중하고 후자는 “창조주와 보호자”로서의 하나님에 집중한다고 하면서 성육신의 신학, 십자가의 신학, 부활의 신학을 골고루 중요시해야 할 것을 역설한다...전 종말적인 것의 영역이 종말적인 것에 의하여 규정된 기독교인의 윤리적 삶의 영역임을 알 수 있다. 본회퍼는 신약 성경시대 이후 문제된 두 왕국의 갈등을 비판적으로 관찰한다. 즉 한 영역은 신적이고, 거룩하고, 초자연적이며 기독교적이고, 다른 영역은 세상적이고, 인간적이며, 자연적이요, 이성적이고 비기독교적이다. 본회퍼는 계시와 신앙에 입각해 볼 때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개의 현실이 아니라 오직 하나의 현실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즉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세상이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되었음을 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갈등의 사람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현실이 하나이기 때문에 이 현실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은 분열없는 全人(전인)이다.” 그러나 본회퍼는 계시와 이성, 종말과 전종말, 교회와 세상을 혼동시키거나 단순히 만인 구원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 사건은 세상적인 것, 세속적인 것, 이성적인 것, 자연적인 것, 비기독교적인 것까지 포함한 온 세상과 온 인류를 위한 현실이라고 주장한다. 교회는 이것을 말씀을 통하여 선포해야 하고, 이 현실성에 입각한 윤리를 펼쳐야 한다...본회퍼는 일반 윤리학의 전제가 아니라 교의적 전제를 가진 기독교(교회) 윤리학을 전개한다. 유리의 성 ost /Try to remember (여명)

출처 : 샤마임 수도원 공동체
글쓴이 : 지붕과 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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