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함을 자랑하라!
샬롬^^
오늘도 주님 안에서 평안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벌써 성탄절이 지나고 송구영신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2013년 한 주 남은 주일을 바라보며, 참으로 다사다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책상에 앉았는데, 메일 한통이 왔더군요.^^ 참 신실한 의사분의 메일인데, 벌써 내년 의료선교 준비로 분주하심을 보았습니다. 2014년 계획을 세우시면서 참 꼼꼼하게 준비하신 모습을 보면서, 올해의 감동의 역사가 내년에도 계속되겠다는 기대하는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참고로 제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비전트립이 4회가 이루어졌고, 그 중에서 2회가 '의료단기선교'로 이루어졌습니다. 내년에는 '중국비전트립'과 '의료단기선교'가 함께 이루어지다니...^^ 감격에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기도하기는 '연합 사역'으로써 '샤마임'에서 이 일을 감당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 교회의 이름이 아닌, 교파를 초월하여서 하나님의 교회들이 모여서 여러 지역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의료단기선교팀'들이 떠나는 그 날을 기대하며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 행복한 것은 제 주위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참 많으시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이 땅의 민족에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 이 민족을 통해서 이 말세에 큰 사역을 감당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은 '약함'이라는 말씀에 제 마음이 멈추어 서 있습니다. 약한 자를 들어서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너무도 즐겨하는 주님의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내 안에서 너무 강한 것이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는 것을 제어하시기 위해서 '약함'을 주시기도 하신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그렇구나'라는 동의하는 마음이 스쳐지나갑니다. '나'라는 존재는 실제로 믿지 못할 존재 아닐까요? 제 고민은 언제나 제 마음판에 있는데 -여러분도 그러시리라 압니다^^- 마음에 세 가지 싸움이 매일 매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내 이기적인 생각의 강성함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탄의 유혹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음성이 제 마음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이 일을 어쩝니까? 언제나 마음에서 하나님이 음성만을 선택하지 못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마음을 비워내야 하는데, 비워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고집을 꺾어야 하는데,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가시'라는 것을 허락하시는 은혜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백합니다. 고린도후서 12장 7-10절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라고 편지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너무 자랑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일까요?^^ 그렇지요. '나'라는 우상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부임'이라는 것처럼 기독교의 교리에서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결국 '자기부인'을 통해서 완성되어 가는데, 이 부분은 '성령의 충만'과 함께 자신의 약함을 절실하게 느낄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으로 만들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어려워지는 것 같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육체의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초반에 '신학'하기 싫어서 세상으로 갔던 적이 있었는데, 세 번의 체험을 통해서 5년만에 다시 돌아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흔적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목회'를 그만두고 싶을 때, 이 가시가 제 마음을 되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도 바울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물론 사도 바울의 능력에 비하면 정말 부족하지만 말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은 '약함'을 자랑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의 약함을 자랑할 때, 우리의 입술에서 고백되어지는 것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찬양일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하나님 아니면 지금의 '나'라는 존재는 있을 수도 살아가 수도 없는 미천한 존재일 뿐입니다. 내가 너무 약하기에 이제는 이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강하심의 역사를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강함을 자랑하는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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