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
샬롬^^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생명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니님의 은혜로 좋은 일들, 그리고 기대할만한 일들이 생길 줄 믿습니다.^^
한 집사님과 이야기 중에 자신의 아들의 질문 중에 어려운 질문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더니, "목사님, 제 아들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셨다는 내용에서, '그러면 엄마, 저희는 하나님께서 만든 로보트일 뿐 아닌가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어요!"라고 대답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에 제 스스로 적잖게 놀랐습니다. 어린 아이임에도(물론 청소년이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기쁨이 생기더군요.^^ 왜냐하며 이런 질문을 할 정도면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표식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말 앞에서, 집사님은 아이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임을 말씀하시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독교의 예정론은 '운명론'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운명론은 운명이 결정되어서 '로보트'처럼 되어버린 것을 말합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결정된 대로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계덩어리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도 있게 만드셨고, 반대로 불순종할 수 있는 자유의지라는 것까지 허락하셨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 중에 하나 입니다. 천지만물의 주인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영혼까지도 '홀로 아시면서', 그 영혼의 구원으로 부르심의 역사를 우리 구원 받은 자들에게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얻드니 못얻든지 전도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입술을 열어 전도하면, 그 음성을 통해서 태고적 부터 구원받기로 선택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품 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구원을 받았는지, 구원 받지 못했는지는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요.^^ 그리고 예정론의 핵심은 '나'라는 존재를 하나님께서 태초에 이미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고,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셨고, 믿음을 통해서 더 많은 교제를 나누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한 번 구원 받은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보호하시고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손길에서 떠날 수 없는 확증을 받은 것이지요.^^ 이것은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해야 되지 않을까요?^^
오늘 갑자기 예정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장소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어디에 있을까요? 어쩌면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눈길이 교회 안에서 서로의 반응에 대한 모습에 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25살 때 '기도원 사역'을 행하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사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기적들이 일어나는 모습, 그리고 뜨거운 성령의 역사들...^^ 그런데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영광에 감사하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기적에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제 그때 경험으로는 기적은 우리가 볼 때 대단한 것이지만, 하나님 보실 때에는 아무것도 아니신 듯 했습니다.^^ 그렇지요. 기적과 은혜의 체험 뒤에 그리스도인의 삶의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이 계신 듯 했습니다.
저는 오늘 사도 바울의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깊은 곳에서 말합니다. 고리도후서 12장 12절에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라고 말입니다. 제게 다른 내용들 보다도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는 대목에서 뭉클한 마음이 생겼네요.^^ 왜 뭉클했냐면, 기사와 표적에도 변화가 없는 고린도교인들을 향한 오래참음의 바울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모습도 이와 같으셨겠지요. 그리고 지금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표적과 기사와 능력에 있지 않으셨습니다. 이것들을 통해서 오래 참으시며, '우리의 변화되어지고 사랑의 성숙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는 하나님의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구합니다. 그러면서 이것들을 통해서 '나'를 오래 참아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기를 더 원합니다. 변화의 하루, 성숙의 하루, 은혜의 복이 넘치는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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