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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두려움
샬롬^^!
오늘 새벽에는 3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가끔 일찍 일어나기도 하는데, 유난히 힘들어하는 제 모습에 조금은 제가 안쓰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서 불순종하고 싶은 마음이 며칠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가야 하는 것을 알기에, '자아'를 비워내는 작업이 어찌 이리 힘든지요. 그래도 비워내야 합니다. 묵묵히 자기를 부인하며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더 크게 임할 줄 믿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로 힘들어 하던 어떤 집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생식을 하신 후에 몸이 너무 좋아지셨고, 약도 먹지 않으신다는 말씀 중에 "건강을 찾으려면 맛을 끊어야 해요!"라는 말, 오늘 새벽에 제게 다가온 새로운 깨달음이었나 봅니다.^^
오늘은 출애굽기 1장 17절 말씀 앞에서 멈추어 섰습니다.ㅎㅎ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애굽왕 바로와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번식력을 보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를 불러서 아들을 낳으면 죽이고 딸을 낳으면 살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산파들이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이를 살립니다. 이들은 바로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대단하지요.^^
인생에서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가장 두려운 것일까요? 세상은 성공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람을 우울하게 하고 절망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이 말이 어떤 면에서 맞습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이 말에는 상당한 아이러니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성공'은 자신의 이름이 높아지고, 자신이 꿈꾸더 이상이 실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허상이며 거짓입니다. 내가 꿈꾸던 것을 이루기위해 권세와 부에 부릎을 꿇게되면 '두려움'이 그 영혼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의 이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 안에는 진정한 만족과 영원한 성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던 예수님을 향한 사탄의 유혹, 그리고 자신에게 절하면 천하만국의 영광을 다 주겠다던 유혹은 여전히 거짓되고 포장된 공허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것을 얻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은 진정한 두려움이 아닙니다. 진정한 두려움! 영혼을 행복하게 하는 두려움! 그것은 하나님을 향하여 순명하는 산파들이 갖는 신앙의 태도에서 발견되고 있음을 오늘 아침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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