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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살라 없애는 새로움
샬롬^^
우리의 삶에서 '내일'을 이야기하는 것 처럼 어리석은 것은 있을까요? 내일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내일은 내가 어떤 일을 책임져야 하고, 내일 나는 누구 누구를 만나야 한다는 결심은 참을 어떤 면에서 어리석은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이야기하던 분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워 계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죽음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은 밤새 안녕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렇다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요? 한참 고민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웃고 있습니다. 허허...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만이 간절하군요.^^
오늘 묵상 말씀은 출애굽기 12장 6-10절의 말씀입니다.^^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지난 시간에 이어서 이 시간도 우리는 유월절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상식은 유월절 어린양을 잡아서 문설주에 피를 바르면 죽음이 넘어간다 해서 '유월'이라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유월절은 '장자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점과 함께 무교병고 쓴나물과 함께 고기를 날 것으로나 삶아서 먹지 마고 어린양을 불에 구워서 먹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기본적인 내용에 속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 마음에 강렬하게 다가오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는 10절의 말씀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말씀입니까? 유월절 어린야의 양식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않아야 합니다. 모두 소화시키든지 불살라 없애야 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비슷한 이야기를 광야의 식탁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시도, 그날 먹을 양식만을 주셨습니다. 만약 다음날까지 남겨두면 모두 악취가 나는 음식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오! 이 얼마난 놀라운 이야기입니까? 우리는 어제의 은혜를 오늘에까지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그날 그날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와야 합니다. 오늘의 은혜는 오늘 하루에 한합니다. 어제의 은혜는 어제의 은혜로 묻혀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은 그렇게 매일 매일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받으며 성장하는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질병이 이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어제의 은혜를 오늘의 은혜와 대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면 안됩니다. 모두 소화시켜야 합니다. 모두 불살라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오늘 새롭게 시작되는 역사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어제의 것은 어제의 것으로 소화시켜서 우리의 몸에 비축시켜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양식으로 우리에게 준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치 매일 매일 새로운 밥을 먹으면서 우리의 삶이 힘이 있고 건강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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