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도피성
샬롬^^
오늘도 주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즐거운 주말 되시길...^^
사람에게 '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마지막 희망을 잡는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안식처, 혹은 자신의 몸과 생명을 숨길 수 있는 곳이 허락되었다는 것처럼 큰 위로와 축복은 없습니다. 물론 모든 일에 도피할 수 없겠지요. 때로는 도피가 아닌 대장부처럼 그 일에 부디쳐 보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항상 모든 일을 처리할 때 피하지 않고 대할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때로는 '나'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이 도피의 장소가 남자와 여자의 경우 다른 의미를 갖지만, 남자는 동굴로 들어가고 싶어하고, 여자는 관계 안에서 새로운 차원의 도피처를 찾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삶의 위기가 왔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도피처, 가장 좋은 도피처는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일 겁니다.^^
오늘 묵상은 출애굽기 21장 12-14절 말씀입니다.^^
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14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오늘 말씀은 '살인자'에 대한 규례입니다. 살인한 자는 반드시 죽여야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법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현대는 '인격'을 생각해서 '사형제도'에 대해서 많은 숙고를 합니다만, 오늘 말씀은 이에 반해서 과감하게 '고의'로 살인한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함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이 중요한 것은, 고대의 시대에는 '힘'이 지배하는 시대였기에, 이 법은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강력한 '인권적 법'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묵상하면서 참으로 힘든 부분이 한 군데 있었습니다.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죽은 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까요?^^ 하나님은 때로 직접 이 땅에서 심판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그 심판의 도구로 '엉겹결'에 살인을 저지는 사람의 경우, 그는 뜻하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우연한 살인의 경우, 그 인생이 어떻겠습니까? 복수자들의 칼을 피할 수도 그렇다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이렇게 우연하게 절망 속에 빠진 영혼들을 위해서 하나님은 '도피성'을 만드셨습니다. 고의로 살인한 자는 도피성에 들어가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은 가운데 앞이 캄캄해진 영혼에 도피성은 유일한 희망의 장소요, 하나님의 크신 은총의 장소인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의도하지 않은 절망스러운 일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갑자기 빚이 산더미가 되기도 하고, 갑자기 이혼을 당하기도 하고, 갑자기 죽을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의 도피성입니다. 하나님의 희망의 도피성입니다. 오늘 우리 영혼에 이 도피성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어느 날
지심
ⓞ지심 정경호 words more... 샤마임 출판신청 일백교회,일백선교200원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