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금의 은혜!
^^샬롬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어제는 10여년만에 제 신학대학원 동기분들을 뵙고 왔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나 봅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예전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셨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 모임의 장소에 가려고 출발한 제 차 앞에 다른 차들이 속도를 내지 않지 뭡니까?^^ 차도 많고 속도들은 느리고, 결국 동기모임의 첫 시간을 놓치고, 식사 시간에 도착했는데 감사하게도 경품 추천에서 제일 좋은 것을 탔습니다.ㅎㅎ 참, 지각했는데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과 동기 목사님들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제 책에 대한 관심도 높으셨는데, '기독교적 영성'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시는 목사님들을 뵈면서 그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비가 와서 식사한 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얼굴을 본 것으로 만족하는 시간이었네요.^^
오늘 묵상은 출애굽기 21장 18-22절 말씀입니다.^^
18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20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21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임이라 22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오늘 말씀 중에 "돌이나 주먹을"이라는 말씀 앞에 멈추는 제 마음을 보게 됩니다.ㅎㅎ 이런! 묵상을 행할 때에는 가끔 이렇게 난처한 말씀 앞에 서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ㅎㅎ 그런데 이 말씀이 오늘은 너무 은혜가 됩니다. 왜냐하면, '돌과 주먹'은 '권력'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를 권징할 때 '돌과 주먹'을 사용합니다. 힘이 있는 자가 연약한 자를 쳤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면, 그간의 피해 보상을 하라는 말씀이 오늘 본문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종과 여종의 문제, 그리고 임신한 여인의 낙태 문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설명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중심은 '한 영혼의 고귀함'과 '그 삶을 존중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저는 본문을 통해서 또 다른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힘이 없는 자'를 '힘이 있는 자'가 착취했다면, 하나님 앞에서 '벌금'을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그 사람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이 부분에서 냉정하게 따지고 있습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은혜로 넘어갑시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은혜는 '넘어갑시다'가 아닌 '보상할 것을 보상하라'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가정을 파괴시켰으면 그 가정에 대한 철저한 보상을 행해야 합니다. 피해를 입혔으면 그만한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때, '은혜'는 '은혜'로 임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교회가 '벌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사역자들의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복음 전파자들의 인생에 대해서, 그들을 향하여 '돌과 주먹'이라는 조직으로 억업했다면, 힘 있는 자리에 있는 결정권자들이 '벌금의 은혜'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 이야기인데 결국 하고야 마네요.^^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께 용서를 빕니다). 일하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당위성'의 문제로 억압과 착취와 모멸을 느끼게 했다면, 그 문제부터 회개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교회의 부흥은 이 문제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샬롬!
어느 날
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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