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고뇌와 불의 대화’라는 글은, 지심 정경호 목사의 체험과 영성신학의 배움을 함께 나누는 형식으로 정리된 책이다. 신학을 한 후부터 지금까지 평생을 영성의 길, 작가가 주장하는 사도행전의 영성의 핵심인 제자도를 연구하고 걸어왔던 여정 속에서 고민했던 문제들을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질문하고 답을 하며, 동시에 자신이 배웠던 영성신학의 지식을 체험적인 부분에서 새롭게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이 책은, 영성의 길을 처음 들어선 이들이나, 혹은 제자도의 길을 걸어가면서 혼란을 느끼는 이들에게 좋은 친구요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해주는 가이드라인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서 지심 정경호 목사가 체험한 영성의 세계를 통해서, 더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서는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대해 본다.
목차
1장. 기도란 무엇일까? 영성이란 무엇인가? 탁상공론(卓上空論)은 집어치우자!…1 1절. 지향(intention)의 첫 번째 가벼운 고뇌들, 외로움! 무지!…1 2절. 지향 안에서 두 번째 만남, 내 현실과 하나님의 현실…6 3절, 지향 안에서의 집착의 문제들…13 2장. 영성이란 무엇인가? 외로움에서 고요함으로~헤시키아 영성…18 1절. 처절한 외로움!…20 2절. 영적 싸움의 에너지(energy)…23 3장. 깊은 지성소 안에서 이루어지는 불의 대화…26 1절. 솜털과 깃털처럼...!…28 2절. 무(無, nothing)를 넘어서(pass over) 새로운 유(有, exist)로~!…30 4장. 불꽃같은 영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영적 성숙의 단계들…31 1절. 시끄러움과 잡다한 것들, 그리고 만남의 작은 괴로움들…33 2절. 완전한 풀어짐!…34 3절. 영혼의 자기장과 집착!…35 4절. 접촉…37 5절. 무(無) 그리고 공(空)…38 5장. 동행하는 즐거움과 분별의 역사…40 1절. 정화, 조명, 일치…40 2절. 넘어섬의 자리에서의 분별…41 6장. 사도행전적 영성, 이제 일하러 가야지!…48 1절. 제자도는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명의 길이다!…50 2절. 영성의 7단계…52 7장. 영의 자유!…72 에필로그…75 참고문헌…77 미주…78
저자 : 정경호
작가소개
지심 정경호 목사는 ‘기도의 사역자’로 부름을 받은 ‘영성 연구가’이자 ‘수련자’이다. 20대 중반에 기도의 세계로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영성신학’을 수련하며 전공하였고, ‘목회영성신학박사’로 기본적인 학문적 과정을 이수하였다. 그는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제자도 영성’에 대한 목회 현장에서의 실제적 연구를 계속하는 실천가로 불린다. 지금은 ‘예수기도-ConQ.T 영성 운동’이라는 ‘개혁교회 영성’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사역을 행하고 있으며, ‘케리그마신학회(KTA)’의 ‘영성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샤마임 영성 공동체’를 이끌며 ‘개혁교회적 영성 수련’을 보급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저서로는, 『묵상의 오솔길, ConQ.T』, 『1:1 제자도 영성 훈련』, 『열방을 품는 제자도 시대』,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예수기도와 제자도』, 『예수기도-ConQ.T, 매일기도』, 『빛 된 존재가 되어라!』, 『예수기도-ConQ.T』등이 있다. 그리고 논문으로는, “관상 기도를 통한 영적 성숙에 대한 연구(M.Div),” “본회퍼의 ‘자기비움(Kenosis)’의 제자도 영성 연구(Th.M),” “예수기도를 통한 제자도 형성에 대한 연구(Th.D.in Min),”등이 있다.
이 글은 ‘영성의 길’을 걷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되며 의미 있는 삶은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제자도(弟子道, discipleship)이다. 이 제자도를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결국 ‘말씀과 기도’라는 영성생활을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제자도적 신앙생활이라면, 이 길을 걷는 제자 된 우리는 ‘작은 문제로부터 큰 난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제자도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뇌의 시간들을 갖게 된다. 이 문제들을 기독교 영성가들은 어떻게 보았고, 해석했고, 이겨냈을까? 이런 영성적인 질문들에 대해서 필자는 작은 대답으로 제자도를 이루는 믿음의 길에 대한 고민과 이에 대한 경험적인 대화들을 나누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영성의 길, 기도의 길로 부르셨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이 길을 걸어가야 하며,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가? 이 작은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영성 생활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하는 시간들로 공유되기를 소망한다.
이 글이 나오기까지 감사할 분들이 있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 박승희, 딸 가영과 서영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이 글을 읽고 마음을 나누었던 분들 , , ,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20년 코로나(COVID-19)를 지나며 지심
서평
그리스도교의 정통 영성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찾기 위해서 몸부림치던 저자의 영적 여정을 솔직단백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어떤 것이 기독교 영성이며, 어떤 길이 참된 영성의 길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 영성은 ‘사도행전’에서 말하는 ‘제자도’임을 강조하면서, 이 길을 걸어갈 때 ‘분별’이 중요함을 말한다. 그리고 막연한 분별에 대한 이야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분별의 기본적인 법칙을 제시하며 함께 고민한다. 또한 영적 성숙의 단계들도 함께 나누면서, 결국 하나님 형상의 회복이 영성에서 말하는 제자도임을,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 사도행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도적 영성임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정립하지 못했던 기독교 영성을 저자의 관점에서 살피면서 정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영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적인 선교적이며 사역적인 영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들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는 모습에서 이 시대에 필요한 영성을 제시하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