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마임 영성 이야기 2152 / 아비멜렉과 가알, 그리고 악한 영의 역사
오늘도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1월을 보내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물론 인생은 많은 사건들의 연속이겠지만, 희망과 절망 그리고 고통과 즐거움이 계속되는 일반적인 흐름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니클론 이라는 '코로나 변종'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목사님들의 책 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기쁨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강단이 말씀으로 다시 살아나는 역사를 보게 됩니다. '샤마임 말씀과 설교 연구원'도 출범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오직 말씀'이라는 개혁교회적 케치프레이즈를 생각한다면 이 같은 일들이 제 사역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떤 역사들을 우리에게 허락하실까요? 그 역사가 기대가 되고 감사가 됩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9장 22-49절 말씀입니다.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에
23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24 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에게 저지른 포학한 일을 갚되 그들을 죽여 피 흘린 죄를 그들의 형제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 그의 형제들을 죽이게 한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25 세겜 사람들이 산들의 꼭대기에 사람을 매복시켜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그 길로 지나는 모든 자를 다 강탈하게 하니 어떤 사람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니라
27 그들이 밭에 가서 포도를 거두어다가 밟아 짜서 연회를 베풀고 그들의 신당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니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신복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29 이 백성이 내 수하에 있었더라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거하였으리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이르되 네 군대를 증원해서 나오라 하니라
30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 노하여
31 사자들을 아비멜렉에게 가만히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이르러 그 성읍이 당신을 대적하게 하니
32 당신은 당신과 함께 있는 백성과 더불어 밤에 일어나 밭에 매복하였다가
33 아침 해 뜰 때에 당신이 일찍 일어나 이 성읍을 엄습하면 가알 및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나와서 당신을 대적하리니 당신은 기회를 보아 그에게 행하소서 하니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누어 세겜에 맞서 매복하였더니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읍 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매복하였던 곳에서 일어난지라
36 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도다 하니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느니라 하는지라
37 가알이 다시 말하여 이르되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를 따라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 길을 따라 오는도다 하니
38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들이 네가 업신여기던 그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니
39 가알이 세겜 사람들보다 앞에 서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40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니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부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주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더니
42 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사람들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43 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밭에 매복시켰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치되
44 아비멜렉과 그 떼는 돌격하여 성문 입구에 서고 두 무리는 밭에 있는 자들에게 돌격하여 그들을 죽이니
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46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갔더니
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매
48 아비멜렉 및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들어올려 자기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가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49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보루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보루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
아비멜렉이 세겜의 왕으로 다스린지 삼 년이 되었습니다. 요담의 저주가 있었고, 삼 년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악한 영을 이들에게 보내셨다고 말씀합니다(23). 그랬더니 세겜과 아비멜렉 사이에 분열이 일어났고, 그 틈에 "아벳의 아들 가알(26)"이 세겜 사람들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그랬더니 가알이 교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비멜렉을 향하여, 그리고 스불을 향하여 폭언을 일삼게 됩니다. 이런 가알의 행동에 세겜 사람들 중에서 "성읍의 방백 스불(30)"이 듣고 노하게 됩니다. 이에 스불이 아비멜렉에게 조용히 가알의 일을 고하고 매복하였다가 가알을 치라 정보를 알리게 되고 협조하게 됩니다. 이를 전혀 알지 못하는 가알은 다음 날 아침 일찍 대적하여 오는 아비멜렉을 의식하지 못하다가 공격하는 아비멜렉의 군대를 보고 싸우다가 도망하게 됩니다. 또한 스불이 가알의 세력들을 쫓아내게 되었는데, 세겜에서 쫓겨난 가알을 추종했던 자들이 아비멜렉에게서 죽임을 당하게 되고, 처참한 비극적 모습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싸움은 계속되어서 세겜 망대에 피한 사람들을 아비멜렉이 불을 붙여서 모두 다 죽이게 되었고, 이때 죽임을 당한 남녀의 수가 천 명(49)이었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악한 야망에 의해서 정권을 잡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의 처참함의 모습은 결국 악은 악으로 멸망한다는 사실을 보게 합니다. 동시에 가알의 교만은 그의 처참한 비극으로 인생을 마감하는 일들을 보게 합니다.
오늘은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38)"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세상 무서운줄 몰랐던 가알이 함부로 입을 놀렸습니다. 그는 지금 악한 영의 역사가 세겜에 불어닥쳤음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악한 역사에 휩쓸려 있음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을 때 사람은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가알은 신임을 얻은 자신감이 지나쳤습니다. 자신의 편으로 삼아야 했던 스불을 아비멜렉과 함께 비판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들이 왕이 되었다 말하면서 자신이 싸우면 금방 모두 죽일 수 있다 호언장담합니다. 그러자 다음 날 정말 아비멜렉의 군대가 쳐들어 왔고, 스불이 가알을 향하여 "네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겸손의 말은 사람을 더 고귀하게 세우지만 교만한 자만의 말은 그 사람을 패망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의 왕이십니다. 악한 일들은 악한 것들을 통해서 서로를 심판하게 만드시는 역사를 이끄십니다. 이것은 참 놀랍고 기묘합니다. 선은 선으로 복을 더 받게 하시고 악은 악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죽이는 심판을 행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나의 입술에서 선의 말이 나오며 행동하는가 아니면 악을 통해서 악을 더 추구하는가에 대한 분별이 분명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입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악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선함의 역사 안에 참여하는 것이 겸손의 행동과 말임을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말을 조심하게 하옵시며, 겸손하게 하옵시며, 오직 선함의 역사 안에 들어서는 우리 자신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서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안에 거함으로 선함의 복을 받아 누리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