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마임 영성 이야기 2156 / 구원과 대가의 준비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영혼 위에~^^
지난 주일부터 어제까지 매우 바쁜 일정들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여수에 다녀왔는데, 헌신예배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헌신예배에 대한 말씀 전함을 받지 못했던 터라 정말 2년만에 말씀을 전할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면서 새삼스러운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은혜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이 금지된 상황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여전히 '대면 예배'가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렵더라도 계속해서 모여야 합니다. 그리고 형편이 어려워지면 다시 영상으로 모여야 합니다. 이제는 영상과 대면이 동시에 병행되는 시대를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심은 여전히 '대면의 은혜'에 있어야 합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10장 10-18절 말씀입니다.
10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1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12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
13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14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16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17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
18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알을 섬기며 하나님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우상을 섬기는 일들은 결국 아무리와 암몬과 블레셋과 시돈과 아말렉과 마온이 이들을 지배하고 압제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물리치셨고 자유와 해방을 주셨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기는 큰 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들에게서 구원의 손길을 떼셨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래서 구원을 간구하는 부르짖는 모습을 보이지만, 주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13-14)"고 말씀하실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은 지금 하나님 외에는 자신들이 구원 받을 길이 없었으므로 더욱더 주님께 부르짖기 시작합니다.그리고 자신들이 섬겼던 우상을 모두 벗어버리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 않으시므로 마음에 근심하기 지삭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으며 그들에게 구원이 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암몬 자손이 길르앗에 전쟁하기 위해서 진을 치게 됩니다. 이 모습에 이스라엘도 미스바에 진을 치고 대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누가 먼저 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18)"고 자신들을 대표해서 싸울 자를 구하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완전히 버리시기로 작정하신 뜻 앞에서 그래도 구원을 구하는 이들의 간절함에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셨기에 이들에게 지혜를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간구함이란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누가 먼저 나가서...싸움을 시작하랴"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이 같은 모습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모든 주민의 머리(18)"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게 됩니다. 무엇을 하든지 대가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서 우상을 섬겼던 이스라엘은 고통의 대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하나님의 사람을 구하는데, 그 사람이 나타나게 되면 자신들의 머리가 될 것을 천명하는 대가를 준비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자신들이 복종하며 그 사람의 말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태도와 선언 없이 하나님의 은혜는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불리할 때 도움을 받고서 끝나면 아무런 대가도 치루지 않겠다는 심보는 도둑과 같은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이런 악한 마음에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 대가를 준비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분명한 구원의 역사와 지도자를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이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대가 없는 값진 역사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 준비된 대가의 마음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맞이하게 하며, 이 역사가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임을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구원하소서라는 간구를 드리면서 그에 합당한 대가를 준비하는 이스라엘 길르앗 방백들의 모습을 우리로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대가 없이 은혜를 구하지 않게 하옵소서. 은혜를 받았다면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치뤄야 할 대가를 지불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서 하나님의 은혜가 값싼 은혜가 아닌 값비싼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